미래 프로야구를 이끌 유망주는 누구?…34회 롯데기 야구대회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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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치지 말고 지금까지 연습한 것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경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제34회 롯데기 중고교 야구대회가 열린 지난 4일 부산 기장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는 이른 시각부터 청소년 선수들의 우렁찬 기합 소리가 울려 퍼졌다.
유 선수는 "평소 프로 선수와 경기할 기회가 많이 없다 보니 더 즐기려고 했다"며 "큰 대회에서 프로 선수를 상대로 안타를 쳐서 더 기뻤고, 내년 1라운드 지명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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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등학교, 개성중학교 우승트로피 차지
고교 올스타팀은 롯데자이언츠 퓨처스팀과 대결도
“다치지 말고 지금까지 연습한 것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경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제34회 롯데기 중고교 야구대회가 열린 지난 4일 부산 기장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는 이른 시각부터 청소년 선수들의 우렁찬 기합 소리가 울려 퍼졌다. 관중석에서는 자녀를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가족의 함성이 가득 쏟아졌다. 부산고 2학년 강민기 포수의 엄마 서성희(여·40대) 씨는 “아들이 학교에서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운동과 스트레칭을 게을리하지 않았다”며 “동료끼리 믿으면서 후회 없이 경기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롯데자이언츠는 1989년부터 35년 동안 연고지인 부산지역 아마추어 야구 발전을 위해 매년 롯데기 중고교 야구대회를 개최했다. 오랜 전통의 야구대회인 만큼 이대호와 추신수, 손아섭 등 수많은 현역 선수를 배출했다. 올해 대회는 부산·울산·양산 지역 중학교 16개교와 고등학교 8개교가 참가해 각축을 벌인다.
지난 8일 열린 중등부 결승전에서는 개성중SBC와 대신중SBC가 맞붙었다. 마운드 위 치열한 승부 끝에 6-1의 점수 차로 개성중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그중 단연 돋보였던 선수는 개막전 투타 겸업을 하며 선발투수로 나왔던 개성중 하현준 선수. 하 선수는 투타 활약해 이번 대회에서 최우수상(MVP)을 받는 영예를 얻었다.
이어 진행된 고등부 경기에서는 부산고와 경남고가 격돌했다. 부산 내 야구 명문고로 손꼽히는 두 학교의 대회인 만큼 경기는 손에 땀을 쥘 정도로 박진감 넘쳤다. 경남고는 2-4로 승리해 부산고의 롯데기 4연패를 저지했다. 경남고 주축 투수로 활약하고 있는 조원우 선수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날 비록 경기는 졌지만, 빼어난 기량을 선보여 이목을 사로잡은 선수도 나왔다. 부산고 하현승 선수는 이날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8명의 선수를 모두 삼진으로 아웃시켰고 투타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 타격상을 받는 영광을 맛봤다.
이번 대회의 피날레는 지난 12일 롯데자이언츠 퓨처스팀과 롯데기 고교 올스타 경기가 장식했다. 이날 경기에서 최우수선수로 뽑힌 경남고 내야수 유진준 선수는 고교 올스타 팀 가운데 유일한 안타를 기록하며 프로구단에 눈도장을 찍었다. 유 선수는 “평소 프로 선수와 경기할 기회가 많이 없다 보니 더 즐기려고 했다”며 “큰 대회에서 프로 선수를 상대로 안타를 쳐서 더 기뻤고, 내년 1라운드 지명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한편, 롯데자이언츠 육성선수인 유태웅 선수도 이번 경기에서 안타와 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유 선수는 동의대 야구부 소속으로 ‘최강야구’에 출연해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였고 지난달 롯데자이언츠와 육성선수 계약을 맺으며 프로로 정식 데뷔했다. 유 선수는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한 덕분에 안타와 타점을 낼 수 있었다”며 “체계적인 근력 운동으로 신체 능력을 키워 롯데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는 간판선수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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