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료도 떼였다는 이승기…법정서 "나 같은 피해자 나오지 않길" 후배 걱정

차유채 기자 2024. 11. 1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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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여전히 전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정산금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승기는 직접 "제가 왜 물어봐서 정산금을 받아야 하냐"며 "여전히 어린 (연예계) 친구들은 불합리한 처우를 받고 있다. 최근 '이승기 사태 방지법'이 생겨서 다행이다. 이 일은 후크엔터만의 일이 아니다. 많은 기획사가 회계장부를 따로 갖고 있는 일이 많다. 재판부에선 저처럼 연예계 활동을 하는 어린 친구가 정산금으로 괴로워하는 일이 없도록 살펴봐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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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이승기 /사진=머니투데이 DB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여전히 전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정산금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스타뉴스에 따르면, 15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 20부 심리로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엔터)가 이승기를 상대로 제기한 채무부존재확인 변론기일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승기와 양측 변호인단이 참석했다.

이날 이승기 측은 아직 후크엔터로부터 정산금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후크엔터 측은 이승기에게 정산금 이상의 돈을 줬다고 반박했다.

이에 이승기는 직접 "제가 왜 물어봐서 정산금을 받아야 하냐"며 "여전히 어린 (연예계) 친구들은 불합리한 처우를 받고 있다. 최근 '이승기 사태 방지법'이 생겨서 다행이다. 이 일은 후크엔터만의 일이 아니다. 많은 기획사가 회계장부를 따로 갖고 있는 일이 많다. 재판부에선 저처럼 연예계 활동을 하는 어린 친구가 정산금으로 괴로워하는 일이 없도록 살펴봐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그는 재판을 마친 후 '공판이 진행되는 동안 후크엔터로부터 연락이나 정산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들은 게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연락도 없었다. 정산을 해주겠다는 얘기도 전혀 못 들었다"고 답했다.

이승기는 2022년 11월 후크엔터로부터 데뷔 이후 음원 사용료를 한 푼도 정산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미정산 수익금 정산 등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그러자 후크엔터는 다음 달인 그해 12월 이승기에게 미지급 정산금과 지연 이자 등의 명목으로 정산금 54억원을 지급한 후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이승기는 후크엔터가 자신에게 광고 수수료 등 30억원을 덜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후크엔터 측은 오히려 이승기에게 9억원을 과지급했다며 이를 돌려받아야 한다고 맞섰다. 이후 양측은 정산 관련 공판을 진행하고 있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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