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경기진단서 '내수 회복' 쏙빠져

이지안 기자(cup@mk.co.kr) 2024. 11. 15. 17: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수 부진이 장기화하는데도 올해 들어 6개월 넘게 '내수 회복'이라고 진단했던 기획재정부가 입장을 바꿨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을 비롯한 연구기관들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내수 부진을 경고해왔다.

기재부가 15일 발표한 '11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안정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완만한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대내외 여건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재부 11월 경제동향 발표
6개월간 회복 자신했지만
부진 이어지자 입장 바꿔

내수 부진이 장기화하는데도 올해 들어 6개월 넘게 '내수 회복'이라고 진단했던 기획재정부가 입장을 바꿨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을 비롯한 연구기관들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내수 부진을 경고해왔다.

기재부가 15일 발표한 '11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안정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완만한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대내외 여건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내년 1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통상정책 변화 가능성에 따른 경제 타격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5월부터 계속된 '내수 회복 조짐'이라는 표현이 자취를 감췄다. 앞서 발표된 '경기 회복 흐름'이라는 표현 대신 '완만한 경기 회복세'를 사용했다.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1%에 그치면서 주요 기관들이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낮추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KDI는 올해 한국 GDP 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2%로 0.3%포인트 낮춘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김귀범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3분기 GDP는 다시 늘었지만 기대에 못 미쳤다"며 "고심 끝에 상황을 정확하게 나타낼 수 있는 표현으로 '완만한'을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회복세가 달라졌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지안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