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무분규' 최준영 기아 사장

박제완 기자(greenpea94@mk.co.kr) 2024. 11. 1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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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와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인사에는 '성과에 따른 보상'이라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인사 철학이 그대로 투영됐다.

기아는 국내 생산 및 노사 관계 업무를 맡았던 최준영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10여 년 만에 송호성 사장과 함께 2인 사장 체제가 마련됐다.

노무지원사업부, 경영지원본부를 거쳐 2018년 7월 기아 대표이사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이외에도 오준동 기아 전동화생기센터장은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현대케피코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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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에 보상' 인사원칙 지켜

기아와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인사에는 '성과에 따른 보상'이라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인사 철학이 그대로 투영됐다. 기아는 국내 생산 및 노사 관계 업무를 맡았던 최준영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10여 년 만에 송호성 사장과 함께 2인 사장 체제가 마련됐다.

최준영 신임 사장은 광주지원실장, 광주총무안전실장 등을 역임하면서 기아 광주공장에서 실무 경험을 쌓으며 올라온 현장형 인사다. 노무지원사업부, 경영지원본부를 거쳐 2018년 7월 기아 대표이사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최 사장이 대표이사로 재직하는 동안 기아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최고 실적을 달성해왔다.

기아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 12.1%를 기록했는데, 이는 폭스바겐(7.3%), GM(6.2%)의 실적을 상회하는 수치다. 고수익 차종이 많은 BMW(9.8%)보다도 높다. 현장 경험과 노무 업무 담당 경력이 풍부한 최 사장의 지휘 아래 기아는 2021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무분규 임금단체협상 합의를 이뤄냈다. 또 그의 재직 기간에 기아 최초의 전기차 전용 공장인 광명 '이보 플랜트' 준공과 양산도 안정적으로 진행됐다.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현대글로비스의 이규복 대표이사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규복 사장의 대표이사 취임 2년 차인 올해 현대글로비스는 3분기 영업이익 4691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한 수치로,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최근 한 달여 동안 전면파업이 이어졌던 현대트랜시스는 기존 여수동 대표이사 사장을 백철승 부사장으로 교체했다.

이외에도 오준동 기아 전동화생기센터장은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현대케피코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이한우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장은 부사장으로 진급하면서 현대건설 대표이사를, 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은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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