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협회 “트럼프 재선으로 위안화 약세 압력…원화도 동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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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재집권으로 인해 중국에 대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위안화에 약세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IIF는 "강한 달러와 미국의 정책 변화, 중국의 공급망 동향은 아시아 통화들의 변동성을 더욱 키울 수 있다"며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의 하방 압력을 일정 부분 허용하고, 이를 관리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크다. 향후 위안화의 움직임은 미국의 정책과 중국의 대응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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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비롯 링깃, 루피아 등 中민감도↑
“중국 외에 공급망 다변화 시도 필요”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재집권으로 인해 중국에 대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위안화에 약세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위안화 약세는 원화 약세 압력을 부추길 수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위안화는 중국에 대한 높은 수준의 관세가 예상되면서 지난 2016년과 비교해 트럼프 당선인의 재선에 더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 미국 대선 전이었던 지난 5일 달러·위안 환율은 7.09위안대였으나, 15일에는 7.25위안대까지 올랐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재집권은 위안화와 아시아 신흥 통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IIF는 “강한 달러와 미국의 정책 변화, 중국의 공급망 동향은 아시아 통화들의 변동성을 더욱 키울 수 있다”며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의 하방 압력을 일정 부분 허용하고, 이를 관리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크다. 향후 위안화의 움직임은 미국의 정책과 중국의 대응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말레이시아 링깃, 한국 원화, 인도네시아 루피아, 대만 달러와 같은 통화들이 위안화의 변동에 민감하다”며 “이들 국가들이 중국과의 공급망 통합이 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중국 이외의 국가들로 공급망 다변화를 시도하면서 위안화의 영향을 덜 받는 아시아 국가들도 늘고 있다.
IIF는 “최근 무역 긴장과 관세로 인해 중국에서 생산을 이전하려는 움직임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China+1’ 또는 ‘China+N’ 전략으로 불리며, 이는 중국과의 경쟁국이 되는 국가들에게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베트남, 대만, 태국 등은 미국으로의 수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국가들은 중국이나 유럽연합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미국으로의 수출 비중이 커지고 있다.
IIF는 “이들 국가들은 미국으로의 수출 증가로 혜택을 보고 있다”며 “따라서 위안화 약세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을 완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정윤 (j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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