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호성 지른 보수단체…李지지자들 눈물 터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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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이 열린 1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법원 일대에서 민주당 지지 세력과 규탄 세력이 맞붙었다.
'신자유연대' 등 민주당 규탄 세력은 서울중앙지법 동문 인근에 1000명의 집회 인원을 신고하고 이날 오전부터 시위를 벌였다.
이곳에서 약 300m 떨어진 서울중앙지검 서문 인근에서는 '더민주전국혁신회의' 등 이 대표 지지자들이 5000여 명 규모 맞불 집회를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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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의원 70명 이재명 철통 엄호
물리적 충돌까지는 없었지만
욕설·고성방가 등 강대강 대치
높은 형량 나오자 분위기 반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이 열린 1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법원 일대에서 민주당 지지 세력과 규탄 세력이 맞붙었다.
'신자유연대' 등 민주당 규탄 세력은 서울중앙지법 동문 인근에 1000명의 집회 인원을 신고하고 이날 오전부터 시위를 벌였다. 이곳에서 약 300m 떨어진 서울중앙지검 서문 인근에서는 '더민주전국혁신회의' 등 이 대표 지지자들이 5000여 명 규모 맞불 집회를 신고했다. 경찰은 40개 중대 약 2500명의 병력을 투입해 양측의 충돌을 막았다. 경찰의 통제로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지만 1심 공판 결과가 나오자 양측 사이에 고성과 욕설이 오가며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선고 직전 박찬대 원내대표와 전현희 최고위원 등 민주당 의원 70여 명은 서울중앙지법 앞에 집결해 이 대표를 엄호하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친이재명계 최대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이 대표를 기소한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선고 전후로 무죄 촉구 집회를 주도했다. 그러나 선고 형량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자 분위기는 급반전했다.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법원 앞에서 선고 결과를 기다리던 이 대표 지지자들은 판결 속보가 나오자 분노가 섞인 표현을 쏟아냈다.
집회 현장에서는 지지자들이 "이재명 무죄"를 외치며 선고 결과에 항의를 표시했다. 대구에서 올라와 집회에 참석한 한 70대 여성 지지자는 "너무 억울하고 원통하다"고 했다. 일부 지지자는 감정이 격해지자 눈물을 터트리기도 했다. 이 대표는 애초 1심 선고 이후 집회에 들를 예정으로 알려졌지만 참석하지 않았다. 일부 의원도 단상에 올라 연설하려던 계획을 접었다. 반면 서울중앙지법 앞 대로에서 집회를 벌이던 보수성향 신자유연대 측은 "정의가 살아있다"며 환호성을 질렀다.
한편 민주당은 이 대표의 1심 선고로 침체된 분위기 반전을 위해 16일 범야권 연대 집회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 투쟁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16일 민주당은 광화문 일대에서 대규모 정권심판 집회를 예고했다.
[양세호 기자 / 홍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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