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진출 속도내는 금융사들 "선진국, 안전성·성장성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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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시장 공략에 성과를 내고 있는 국내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이 향후 세계화 전략에서 선진국 시장의 중요성을 일제히 강조했다.
김 사장은 "국내 주식 시장과 회사채·국채 등을 모아도 규모가 전 세계의 1%대에 그친다. 나머지 99%는 해외에 있다"며 "국내 개인 자산이 많이 유입되고 있는데, 국내 상품만으로는 수요를 충당할 수 없다. 글로벌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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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채권 다 모아도
자산규모 전세계 1% 그쳐"
해외 시장 공략에 성과를 내고 있는 국내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이 향후 세계화 전략에서 선진국 시장의 중요성을 일제히 강조했다. 지난 몇 년 새 성장률이나 금리 여건을 감안하면 선진국 시장에서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통념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지난 13일 홍콩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개최된 민관합동 투자설명회(IR)에서 "최근 북미 시장은 금리와 크레디트(신용도)가 모두 높다. 북미 시장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최근 미국과 한국의 경제 여건을 비교하면 미국이 인공지능(AI) 혁명을 바탕으로 성장 기대치가 더 높고, 2022년 이후 기준금리를 급격히 인상시킨 여파로 시중 금리도 매력적이란 설명이다. 김 사장은 "(미국 주요 증권사와 비교하면) 자본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현지 주요 회사들과 같이 성장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칼라일과 상호협약(MOU)을 체결해 상품 공급과 투자은행(IB) 업무 등을 함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국내 투자 수요 증대에 맞춰 해외 투자 상품을 확충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국내 주식 시장과 회사채·국채 등을 모아도 규모가 전 세계의 1%대에 그친다. 나머지 99%는 해외에 있다"며 "국내 개인 자산이 많이 유입되고 있는데, 국내 상품만으로는 수요를 충당할 수 없다. 글로벌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어서 "글로벌 상품을 취급할 때는 상품선정위원회를 거친다"며 "사모펀드 사태를 거치면서 위원회가 상당히 강화됐고, 문제 되는 상품을 걸러내는 과정이 엄격하다"고 말했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일본 시장에서 올린 성과를 소개하며 선진 시장 공략의 중요성과 전략을 공유했다. 진 회장은 "은행 수익 중 20%가량이 해외에서 나오고 있다"며 "일본에서는 50% 세율로 세금을 내고도 185억엔가량 수익을 올렸다"고 전했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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