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앙투아네트의 '300캐럿' 목걸이…67억원에 가져간 주인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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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를 몰락시킨 스캔들과 관련된 300캐럿 다이아몬드 목걸이가 경매에서 고가에 거래됐다.
이 스캔들은 루이 16세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를 사칭한 귀족 여성 라모트가 호화 목걸이를 빼돌려 마리 앙투아네트의 평판을 실추시킨 사건으로, 프랑스 혁명의 도화선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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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18세기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를 몰락시킨 스캔들과 관련된 300캐럿 다이아몬드 목걸이가 경매에서 고가에 거래됐다.
지난 14일(현지시간) AF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 목걸이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소더비 경매에서 예상가를 훨씬 뛰어넘는 426만 스위스 프랑(약 67억원)에 익명의 여성에게 낙찰됐다.
경매 전에는 약 200만 스위스 프랑(약 32억원)의 가치로 추산되었으나, 치열한 경쟁 끝에 두 배가 넘는 가격에 팔린 것이다.
이 목걸이는 18세기 후반 영국 조지 왕조 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약 500개의 다이아몬드가 술 장식과 함께 세 줄 형태로 연결돼 있다.
소더비 측은 이 목걸이에 1780년대 '다이아 목걸이 스캔들' 속 보석이 포함돼 있다고 추정했다.
이 스캔들은 루이 16세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를 사칭한 귀족 여성 라모트가 호화 목걸이를 빼돌려 마리 앙투아네트의 평판을 실추시킨 사건으로, 프랑스 혁명의 도화선으로 평가되고 있다.
앙투아네트는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이 사건은 왕비의 사치스러운 이미지를 국민에게 각인시킨 계기가 됐다. 이 일은 대중의 분노를 키워 왕정이 무너지는 데 영향을 미쳤고, 결국 앙투아네트는 프랑스 혁명 이후인 1793년 단두대에서 처형당했다.
당시 이 스캔들의 중심이었던 다이아 목걸이는 사건 후 분해돼 암시장에 팔려 추적이 어려운 상태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는 이번 경매에 나온 목걸이의 다이아몬드가 당시 보석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이 목걸이는 1960년대까지 영국 앵글시 후작 가문이 소유했으며, 후작 부인이 1937년 조지 6세 대관식과 1953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대관식에서 착용한 것으로 알려져 그 가치가 더 높아졌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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