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최악이네...'비용 절감 프로젝트' 맨유, 하다 하다 장애인 서포터 지원 '50%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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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비용 절감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장애인 서포터 지원 예산까지 절반 비용으로 삭감하려고 한다.
영국 '더 선'은 15일(한국시간) "맨유는 장애인 서포터 협회에 할당된 예산을 절반으로 줄이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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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비용 절감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장애인 서포터 지원 예산까지 절반 비용으로 삭감하려고 한다.
영국 '더 선'은 15일(한국시간) “맨유는 장애인 서포터 협회에 할당된 예산을 절반으로 줄이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체제에서 한동안 프리미어리그(PL)를 호령했던 맨유의 최근 위상은 예전같지 않았다. 특히 글레이저 가문이 구단주가 된 이후에는 수많은 문제점을 낳았고, 성적에도 영향이 갔다. 글레이저 가문은 맨유의 매각 계획을 발표했고, 올해 초 짐 랫클리프 경이 클럽의 지분 4분의 1을 인수하면서 새로운 구단주로 오게 됐다.
랫클리프 경은 맨유의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했다. 수뇌부에 변화를 줬고, 선수 영입에도 직접 목소리를 높이면서 이적시장 기간에 사용되는 자금 관리에도 신경을 기울였다. 여기에 경기 외적인 부분에도 칼을 빼들었다. 맨유는 재정 관리를 위해 거대한 구조 조정을 거쳤고, 직원 250명을 해고하기도 했다.
비용 절감 조치로 다양한 변화를 맞이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맨유는 경기 당일 직원들을 위한 도시락 제공을 중단했고, 기업 팬을 위한 프로그램 수도 절반으로 줄였다. 직원들은 대행사를 통해 이전에 샌드위치, 시리얼 바, 감자칩 한 봉지, 탄산음료가 든 도시락을 받았다. 하지만 풀럼과의 개막전에서 이 도시락은 사라졌다”고 전달했다. 이 밖에도 개인 운전기사 고용, 회사 법인카드 남용을 줄이고, 교통비 절감, 고위 임원층에 제공되는 여러 혜택 등을 줄이고 있다.
심지어 맨유의 레전드 퍼거슨 경을 10년 만에 맨유 앰버서더 자리에서 물러나게 했다. 맨유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감독인 퍼거슨 경은 지난 2013년 감독직에서 은퇴한 뒤 줄곧 맨유 앰버서더로 활동했다. 맨유와는 연간 200만 파운드(약 35억 원)의 계약을 맺고 있었다. 이 또한 과한 지출을 줄이기 위한 조치였다. 여러 레전드들은 맨유의 행보를 크게 비판했다.
이제는 장애인 팬들에 대한 예산까지 줄이기에 나섰다. '더 선'은 “현재 맨유는 장애인 서포터 클럽인 MUDSA에 연간 4만 파운드(약 7000만 원)를 지원하고 있다. 이 기금은 1군 선수단이 참석하는 연례 크리스마스 파티를 포함해 다양한 곳에 사용된다. MUDSA는 맨유 재단과 협력하여 다양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스포츠 이벤트를 제공한다. 만약 예산 감축이 강행된다면 이는 적대적인 반응을 불러올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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