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TC, MS 반독점 조사 EU, 메타에 벌금 8억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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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 규제당국이 동시에 빅테크의 부당한 반경쟁적 관행에 대해 규제에 나섰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 자사 '애저'를 사용하는 고객이 다른 경쟁 플랫폼으로 옮기지 못하도록 징벌적 조건을 부과했는지에 대해 조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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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 규제당국이 동시에 빅테크의 부당한 반경쟁적 관행에 대해 규제에 나섰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 자사 '애저'를 사용하는 고객이 다른 경쟁 플랫폼으로 옮기지 못하도록 징벌적 조건을 부과했는지에 대해 조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 다만 FTC가 아직 MS에 관련 문서나 정보를 공식적으로 요청하지 않았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징벌적 조건에는 MS가 애저를 떠나는 고객에 대해 자사 생산성 소프트웨어 '오피스365' 제품을 사용하는 구독료를 크게 인상하거나, 높은 탈퇴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이 포함돼 있다. 생산성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높은 시장지배력을 가진 MS는 타사 클라우드와 호환되지 않는 오피스365 제품을 만드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FTC나 MS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14일 페이스북의 모기업인 메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광고 서비스 시장에서 지배적 위치를 이용해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면서 과징금 7억9772만유로(약 1조1760억원)를 부과했다.
집행위는 메타가 온라인 분류 광고 서비스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를 페이스북과 연계해 다른 동종 서비스 제공업자에게 불공정한 거래 환경을 조성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메타는 즉각 성명을 내고 집행위의 명령을 준수하겠지만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메타는 성장하고 있는 유럽 온라인 분류 광고 시장의 현실을 외면했다고 반발했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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