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20%대 회복” 尹 대통령.. 국정 동력, 마지노선은 지킬 수 있을까?
‘김건희 여사 논란’ 부정 평가 1위
국민의힘.. “역대 최저 지지율”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3주 만에 다시 20%대로 올라섰습니다. 대국민 사과와 지지층 결집 등이 주 요인으로 분석되는데, 국정 동력 회복으로 이어질 지는 여전히 불확실해 보입니다.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율이 27%로,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대통령 지지율 상승 효과를 상쇄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34%를 기록하며 격차를 유지했습니다.
대통령의 지지율 반등은 심리적 마지노선인 20%대를 회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그 지속 가능성은 미지수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나 ‘김건희 여사 관련 논란’은 여전히 여론의 최대 불만 요인으로 남아 있습니다.
더구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1심 재판 결과를 비롯해 보수층 결집의 피로감 등 다양한 변수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면서, 앞으로 추이에 촉각이 쏠릴 전망입니다.
15일,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살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발표에 따르면 대통령 직무평가 긍정률은 20%로 전주 대비 3%포인트(p)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정 평가는 취임 후 최고치였던 전주(74%)보다 3%p 내린 71%였습니다.
TK(대구·경북) 지역에서 지지율이 14%p 상승한 37%를 기록했고, 70대 이상에서는 44%로 10%포인트 뛰었습니다. 보수층이 위기감을 느끼며 결집한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해 갤럽은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가 멈췄고 국민의힘 지지층, 70대 이상, 대구·경북 지역 등에서의 변화 폭이 컸다”라며 “7일 대국민담화·기자회견에 기존 지지층 일부가 주목·호응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을 내놨습니다.
긍정 평가한 이유로는 ‘외교’(28%)가 가장 많았고, 부정 평가에서는 ‘김건희 여사 문제’(16%)가 4주 연속 최다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이외에도 ‘경제·민생·물가’(13%), ‘소통 미흡’(7%) 등이 부정 평가 상위 요인에 올랐습니다.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27%로 전주 대비 2%p 하락하며 현 정부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올해 최고치인 34%를 유지했습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오르고, 여당 지지율은 떨어진 셈입니다. 국민의힘은 2022년 6월 초 45%로 정점을 찍은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무당층은 26%로, 주요 정당의 지지율 하락 속에 비중이 늘어나는 모습입니다.
갤럽은 “양대 정당은 총선 후 국민의힘 경선 기간을 제외하고 대체로 30% 안팎에서 비등한 구도였던 반면, 지난주는 더불어민주당이 올해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간격을 벌렸다”라며 “이번 주는 그 간격을 유지한 채 양당이 동반 하락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현 정부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7%, 개혁신당 3%, 진보당 1%,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6%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윤 대통령 지지율 뿐만 아니라 국내외 주요 이슈에 대한 여론도 조사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과 관련해 73%가 한국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고, 대북관계·국가안보에도 부정적 의견(50%)이 긍정적 의견(30%)보다 우세하게 나타났습니다.
북한 핵·미사일 도발 대응에 대해서는 ‘평화·외교적 해결책을 지속해야 한다’는 응답이 69%로 압도적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면, ‘군사적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25%에 그쳤습니다.. 한반도의 핵무기 보유에 대해서는 66%가 찬성, 30%가 반대 의견을 보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로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응답률은 12.2%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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