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줌인] 트럼프 수혜·안정성 두토끼 잡기 연금계좌 활용 절세혜택도 '쏠쏠'

윤경환 기자 2024. 11. 1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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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재집권을 확정하자 그를 물심양면으로 도왔던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가 최대 수혜주가 될 수 있다는 예상이 증권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실제 퇴직연금 계좌를 통한 개인투자자 매수 자금이 최근 급증하면서 지난해 말 860억 원이었던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의 순자산은 14일 2021억 원까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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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지난달 미국 뉴욕 메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지지 유세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최근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재집권을 확정하자 그를 물심양면으로 도왔던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가 최대 수혜주가 될 수 있다는 예상이 증권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머스크가 트럼프 당선인 초기 내각에도 입성하자 한 동안 관련 상품이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 상장지수펀드(ETF)’는 최근 한 달, 6개월 간 각각 15.5%, 27.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은 국내 ETF 가운데 테슬라 편입 비중이 가장 높은 채권혼합형 상품이다. 해당 ETF는 ‘FnGuide 테슬라채권혼합 지수’를 추종하면서 테슬라 주식 편입 비중을 29.5% 정도로 유지한다. 나머지 70.5%의 기초자산은 잔존 만기 3·5·10년 국고채로 채운다.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 ETF가 최근 고수익을 거두는 것은 트럼프 재집권으로 테슬라의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머스크는 최근 트럼프 2기 정부의 정부효율부 장관에 내정되기도 했다. 서영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보조금과 세제 혜택이 사라지면 테슬라의 가격 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며 “중국 전기차에 대한 관세 부과, 완전자율주행(FSD) 관련 규제 완화도 테슬라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ETF의 또 다른 강점은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IRP)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다. 퇴직연금 감독 규정에 따르면 DC·IRP형 퇴직연금 계좌에서는 채권·채권혼합형 ETF에만 100% 투자할 수 있고 그 밖의 상품은 70% 한도로만 편입해야 한다. 연금 계좌로 해당 ETF에 투자할 경우 저율 분리과세 혜택을 온전히 누릴 수 있다는 뜻이다. 실제 퇴직연금 계좌를 통한 개인투자자 매수 자금이 최근 급증하면서 지난해 말 860억 원이었던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의 순자산은 14일 2021억 원까지 늘어났다.

정승호 미래에셋운용 FICC ETF운용팀장은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 ETF는 글로벌 대표 성장주인 테슬라 주식과 안정적인 국고채를 조합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며 “테슬라에 관심은 있지만 자금을 다소 보수적으로 운용하고자 하는 투자자에게 적절한 투자 수단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경환 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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