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 '사임 암시'에…리플 12% 상승[특징코인]

박현영 기자 2024. 11. 1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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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취임 전 자진 사임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가상자산 리플(XRP)이 상승세다.

명확한 '호재'는 없으나 전날 겐슬러 위원장이 트럼프 당선인 취임 전 SEC 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날 수 있다는 외신 보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리플(XRP)은 겐슬러 위원장 임기 동안 SEC와 가장 큰 갈등을 겪은 가상자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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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슬러, 트럼프 취임 전 자진 사임할 듯" 외신 보도 나와
리플, '겐슬러의 SEC'와 4년 간 법적공방…겐슬러 사임은 '호재'
가상자산 리플.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게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취임 전 자진 사임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가상자산 리플(XRP)이 상승세다.

이날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 시가총액 상위권 가상자산이 모두 하락세임에도 불구, 리플은 10% 이상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15일 오후 4시 57분 빗썸 기준 XRP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2.7% 오른 1178원이다. 명확한 '호재'는 없으나 전날 겐슬러 위원장이 트럼프 당선인 취임 전 SEC 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날 수 있다는 외신 보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겐슬러 위원장은 14일(현지시간) 증권규제연구소 정례 연설에서 "SEC 직원들과 함께 일하며 국민을 위해, 그리고 우리 자본시장이 세계 최고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 것은 큰 영광이었다"고 언급했다. 이에 그가 자진 사임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리플(XRP)은 겐슬러 위원장 임기 동안 SEC와 가장 큰 갈등을 겪은 가상자산이다.

지난 2020년 말 SEC가 가상자산 XRP를 증권으로 간주하고, 리플랩스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면서 SEC와 리플랩스 측은 4년 가까이 법적 공방을 이어 왔다. 올해가 돼서야 일반투자자를 상대로 판매된 XRP는 증권이 아니라는 결론이 나오면서 리플 측이 일부 승소했다.

따라서 리플과 갈등을 겪어온 겐슬러 위원장이 물러난다는 소식은 리플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앞서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당선이 확실시된 6일(현지시간) X를 통해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해고해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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