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예상 밖 결과에 ‘당혹’…국민의힘 “사법부 경의”
[앵커]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판결에 대한 정치권 반응 알아보겠습니다.
민주당은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인 반면 국민의힘에선 "사법부에 경의를 표한다"는 입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민정희 기자, 먼저 민주당에서 입장이 나왔습니까?
[기자]
네, 아직까지 민주당이 공식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습니다만, 징역형의 집행유예 판결에 예상 밖이라며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입니다.
민주당은 조금 전인 오후 5시부터 긴급 최고위를 열고 당 대응방안을 논의한 뒤 당 차원의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별개로 개별 의원들은 자신의 SNS에 재판 결과에 대한 유감의 뜻을 밝혔는데요.
김용민 의원은 "터무니없는 기소를 자행한 검찰과 그 주장을 받아들인 법원은 윤석열 정권과 같이 국민의 심판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고, 정청래 의원은 "민심이 천심이거늘 하늘이 두렵지 않은가.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동안 많은 민주당 의원들이 "법원의 무죄 판결로 검찰이 야당 대표를 탄압하려 한 의도가 드러날 것"이라고 기대해 왔는데요.
벌금형보다 중한 징역형의 집행유예 선고가 내려지면서 이 대표의 리더십이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반응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선고 직후 입장을 통해 "판사 겁박 무력 시위에도 불구하고 법에 따른 판단을 한 사법부의 결정을 존중하고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국민과 함께 사법부의 독립과 공정에 대한 의지를 지키겠다"고 했는데요.
"국민의힘이 어제, 민주당 정권이 5년간 뭉갠 특별감찰관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며 "더 변화하고 쇄신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대한민국의 정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하며 법원을 향해선 "2심 재판도 조속히 매듭지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국혁신당은 "유독 야당 후보에게 가혹한 이번 판결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고, 개혁신당은 "사법부의 독립성을 확인시켜 준 것임과 동시에 대한민국에 아직 정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증명해 주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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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희 기자 (j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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