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BJ 공갈 협박에 '8억 갈취' 김준수 "명백한 피해자" 입장
조연경 2024. 11. 15. 17:05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37)가 협박 피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준수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 측은 15일 공식 자료를 통해 '협박으로 인한 금전 피해'를 당한 사실을 인정하고 공식화 하면서 전후 과정을 상세히 전했다.
소속사 측은 '보도된 바와 같이 A 씨는 김준수와의 대화를 불법적인 목적을 가지고 녹음한 뒤 이를 SNS에 유포하겠다는 위협과 함께 지속적인 협박을 이어왔다'고 운을 뗐다.
이 날 문화일보 보도와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3일 아프리카 BJ 여성 A 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상 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 씨는 지난 2020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4년 간 김준수를 협박해 101차례에 걸쳐 8억4000만 원 상당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이와 관련 소속사 측은 '김준수의 잘못이 없는 걸 알지만, 연예인은 사실이 아닌 기사 하나만 나와도 이미지가 실추되고, 김준수는 방송에도 출연하지 못하고 있으니 이미지를 다시 회복할 수 없을 것이다. 다만 자신은 잃을 것이 없다'라는 A 씨의 협박 내용도 공개했다.
소속사 측은 '특히 A 씨는 김준수가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이러한 협박을 이어가며, 대중의 시선을 악용해 피의자 역시 김준수에게 어떠한 잘못이 없음을 인지하면서도 그가 연예인이라는 위치를 악용하여 이러한 행위를 멈추지 않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에서 김준수는 명백한 피해자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단언한 소속사 측은 "김준수는 자신 뿐만 아니라 A 씨의 공갈 협박으로 인한 다수의 피해자가 있다는 걸 확인하고,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법적 대응을 결심하게 됐다'고 정리했다.
사건은 현재 법원의 영장 재판 단계에 있는 상황이라고. '구체적인 설명을 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인사한 소속사 측은 '수사 및 재판이 마무리되는 대로 추가적인 입장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예고했다.
또 '이번 사건을 통해 부당한 협박과 공갈 행위가 얼마나 심각하고 악의적인 범법 행위인지 다시 한번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를 바라며, 당사는 끝까지 강경하게 대응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김준수는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단 하나의 불법 행위나 범법 행위를 하지 않은, 명백한 피해자임을 분명히 말씀 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2019년 김준수와 처음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진 A 씨는 마약류 투약 대금을 마련할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 됐으며 서울중앙지법에서 관련 재판을 받고 있다. 서울동부지검에서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또 다른 사건에도 연루됐다는 후문이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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