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BJ에 8억 뜯긴 김준수… "나 말고도 피해자 6명"

김유림 기자 2024. 11. 1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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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아프리카TV 여성 BJ에게 협박을 당해 8억원에 달하는 금품을 갈취당한 사건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김준수는 "어떤 의도의 접근인지를 우린 터져야지만 알 수 있으니까 그래서 그때부터 그 누구도 비즈니스 이외에는 안 만나야겠다고 다짐을 한 게 5년 전이야. 내가 방송에서 '집 일 집 일'만 한다고 한 거 기억나지. 어떻게 보면 그 친구한테 고마워~ 그 후부터 더 이상 그런 자리나 만남 죽어도 안 하리라 맹세했고 지켜왔으니까"라며 여성 BJ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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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아프리카TV 여성BJ에게 협박을 당해 수억원을 뜯긴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열린 데뷔 2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JX 2024 CONCERT [IDENTITY] in SEOUL'(아이덴티티 인 서울, 이하 [IDENTITY])에서 공연한 가수 김준수. /사진=팜트리아일랜드, iNKODE 제공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아프리카TV 여성 BJ에게 협박을 당해 8억원에 달하는 금품을 갈취당한 사건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15일 김준수는 팬덤 프라이빗 메시지 서비스 '프롬'을 통해 "갑자기 이런 기사로 놀라게 해서 미안해. 근데 5년 동안 괴롭히고 그래서 더 이상 못 참겠더라고. 그래서 마음을 먹었고 죄질이 너무 나쁘다는 결론으로 결국 체포돼서 구속심사적부심 중이야"라며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더 빨리 했어야 했는데 이런 기사조차도 우리에겐 좋지 않다는 걸 너무 잘 아니. 근데 참 제목 꼭 저게 최선이었나 싶게 쓰셨네. 난 근데 당당해. 난 잘못한 거 없고 5년 전 얘기고 그 후로 난 이런 것도 내 실수라고 생각해서 사람들 안 만난 거야"라는 심경을 털어놨다.

김준수는 "어떤 의도의 접근인지를 우린 터져야지만 알 수 있으니까… 그래서 그때부터 그 누구도 비즈니스 이외에는 안 만나야겠다고 다짐을 한 게 5년 전이야. 내가 방송에서 '집 일 집 일'만 한다고 한 거 기억나지. 어떻게 보면 그 친구한테 고마워~ 그 후부터 더 이상 그런 자리나 만남 죽어도 안 하리라 맹세했고 지켜왔으니까"라며 여성 BJ를 언급했다.

김준수는 "경찰도 이런 애가 사회에 버젓이 있다는 게 믿을 수가 없다고 할 정도"였다며 "그래서 용기를 냈고 피의자로서 잡혔는데 참 공인이라는 이유로 이렇게 기사를 접해야 되는 게 안타깝긴 하네. 난 괜찮아"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나 말고 6명 이상의 피해자가 더 있다는 걸 듣고 더 이상 참을 수 없었어. 나 한다면 하는 놈이잖아"라며 법적대응 이유를 밝혔다. 또한 김준수는 BJ로 알려진 이 여성에 대해 "나보고 네일(네일아티스트)을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3일 여성 BJ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여성은 2020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김준수를 상대로 101차례에 걸쳐 총 8억40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소속사는 "BJ가 김준수와의 대화를 불법 녹음한 뒤 이를 SNS에 유포하겠다며 협박했다"면서 "연예인은 허위 기사 하나로도 이미지가 실추될 수 있고, 김준수는 방송 출연도 못하고 있어 회복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등 지속적인 협박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준수는 BJ의 공갈협박으로 다수의 피해자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법적 대응을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BJ는 2019년 김준수를 처음 만난 후 대화 내용을 녹음했으며, 이를 SNS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갈취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J가 갈취한 금품을 마약류 구매에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BJ는 현재 별도의 마약 사건과 관련해 추가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 측은 "이번 사건에서 김준수는 명백한 피해자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김준수 씨는 자신뿐만 아라 BJ의 공갈협박으로 인한 다수의 피해자가 있다는 걸 확인하고,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법적 대응을 결심하게 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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