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노조 "포항 2공장 위장 폐쇄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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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조 포항지부와 현대제철지회, 현대IMC지회 조합원들이 15일 현대제철 포항 1공장 정문 앞에서 포항 2공장 폐쇄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기업 논리만 앞세워 포항 2공장 폐쇄 입장을 밝힌 현대제철을 규탄하고, 지속 가능한 포항공장의 투자를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속노조 포항지부 등은 "현대제철은 14일 열린 노사협의회에서 포항 2공장 폐쇄를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포항공장은 H-형강, 압연롤, 강널말뚝, 궤도 등 일류 제품을 최다 보유해 현대제철 여러 공장 중 가장 경쟁력 있는 공장이라는 자부심을 느끼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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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포항지부 등 동참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현대제철 포항 2공장 위장 폐쇄 중단하고 노조와 합의한 투자 약속 지켜라"
전국금속노조 포항지부와 현대제철지회, 현대IMC지회 조합원들이 15일 현대제철 포항 1공장 정문 앞에서 포항 2공장 폐쇄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기업 논리만 앞세워 포항 2공장 폐쇄 입장을 밝힌 현대제철을 규탄하고, 지속 가능한 포항공장의 투자를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속노조 포항지부 등은 "현대제철은 14일 열린 노사협의회에서 포항 2공장 폐쇄를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포항공장은 H-형강, 압연롤, 강널말뚝, 궤도 등 일류 제품을 최다 보유해 현대제철 여러 공장 중 가장 경쟁력 있는 공장이라는 자부심을 느끼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회사는 노조와 합의한 투자 약속을 지키지 않고, 경영진은 포항공장의 경쟁력 있는 제품을 다른 공장으로 빼내 가며 투자는 뒷전이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기후 위기로 철강산업은 새로운 기술 개발과 투자 없이 생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면서 "현대제철도 지난해 탄소 중립 로드맵을 발표하며 고로, 전기로 복합 프로세스 생산 체계 전환 추진과 연간 500만t의 저탄소 제품 공급 체계 구축 계획을 밝혔으나, 3년 전부터 인천·당진 공장에서 포항공장 제품의 대체 생산을 확대, 포항공장을 축소해 왔다"고 주장했다.
금속노조 포항지부 등은 "현대제철이 소송과 자회사 설립 등으로 비용이 늘어나자, 제일 먼저 선택한 것이 바로 노후화된 포항공장 방치였다"며 "포항공장이 방치되면서 포항공장 대표가 부사장급에서 상무급으로 바뀌고, 단 1원의 투자도 포항공장에서는 결정할 수 없는 빈껍데기 공장이 돼 버렸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대제철은 노동자의 죽음과 기후 위기의 주범으로 시민에게 큰 피해를 주었지만, 포항 시민은 현대제철의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과 지역 경제의 마중물 역할에 항상 응원을 보내왔다"면서 "현대제철의 포항공장 방치는 2공장 폐쇄에서 끝나지 않을 것이 자명하다"며 "포항 2공장 폐쇄를 현대제철 내 2000명의 노동자의 가정을 파괴하는 행위로 규정하고 투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j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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