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에 샀는데… 1억 내고 역명 반납하는 CJ올리브영

김서현 기자 2024. 11. 1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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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이 서울교통공사에 성수역 이름 병기권을 반납하는 내용의 신청서를 제출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이날 서울교통공사에 성수역 이름 병기권 반납 신청서를 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영의 25년 뷰티사업 역량이 집약된 초대형 매장 N성수 오픈을 고려해 성수역명 병기사업에 입찰했으나 여러가지 사정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반납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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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사정 고려해 최종 반납 결정"
CJ올리브영이 서울교통공사에 10억원에 낙찰받은 성수역 이름 병기권을 반납한다. 지난 7월 서울 성동구 성수역 3번 출구 앞이 퇴근하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뉴시스
CJ올리브영이 서울교통공사에 성수역 이름 병기권을 반납하는 내용의 신청서를 제출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이날 서울교통공사에 성수역 이름 병기권 반납 신청서를 냈다.

올리브영은 서울교통공사 지하철 역명 병기 판매사업 입찰에 참여해 10억원을 주고 3년 동안 '성수(CJ올리브영)역'으로 표기하도록 낙찰받았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영의 25년 뷰티사업 역량이 집약된 초대형 매장 N성수 오픈을 고려해 성수역명 병기사업에 입찰했으나 여러가지 사정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반납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CJ올리브영은 오는 22일 성수역 4번 출구 인근에 5층 규모의 혁신매장 1호점 올리브영N 성수를 오픈한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계약보증금으로 낸 낙찰금의 10%를 돌려받지 못하게 된다. 약 1억원을 위약금으로 내야 하는 셈이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영은 K뷰티와 K컬처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핵심 글로벌상권인 성수지역 활성화를 위해 업계와 공동의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CJ올리브영이 성수역명 병기에 낙찰받은 후 대외적으로 지하철 역명 병기 판매사업의 공공성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자 이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현재까지는 성수역 이름 병기권 추가 입찰 계획은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김서현 기자 rina236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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