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 역정내며 공천 얘기…임기 초부터 당무개입"

우혜인 기자 2024. 11. 1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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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5일 지난 2022년 6월 윤석열 대통령 당시 당선인이 포항시장과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 등 지방선거 공천에 개입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포항시장 후보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 "당시 윤 당선인이 저게 역정을 내면서 공천을 얘기하는 건 이례적이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에도 윤 대통령이 개입했었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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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하는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5일 지난 2022년 6월 윤석열 대통령 당시 당선인이 포항시장과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 등 지방선거 공천에 개입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포항시장 후보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 "당시 윤 당선인이 저게 역정을 내면서 공천을 얘기하는 건 이례적이었다"고 말했다.

포항시장 후보 공천 당시 김정재 국민의힘 경상북도 위원장이 '김 여사 뜻'이라며 현 포항시장인 이강덕 예비후보를 공천 배제하려고 하자 이를 확인하기 위해 김 여사를 직접 찾아갔다는 보도에 대해 이 의원은 "제가 김 여사를 보자고 했다"고 했다.

이어 "추가로 들어보니, 특정 인사가 김 여사와 가깝다는 이유로 포항 바닥에서 본인이 공천받을 거라고 하고 다닌다는 정보가 들어왔다"고 부연했다.

이 의원은 "당시 윤 대통령이 (저에게) '대표님, 이게 원래 공천이라는 게 당협위원장하고 의견을 들어봐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는데 제가 '아니요. 이건 잘못했으니 바로잡아야 한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공천 배제됐던 이강덕 예비후보는 경선 기회를 받고 포항시장에 당선됐다.

아울러 이 의원은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에도 윤 대통령이 개입했었다고 역설했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에게) '당협위원장 세 명이다 (김태우 전 구청장 공천을) 반대하는 상황이다. 이렇게 가면 안 될 것 같다'고 했다"며 "그러자 윤 대통령이 '이러면 더불어민주당 돕는 일 아닙니까'라며 그 사람들 안 된단 식으로 말했다"고 강조했다.

당시 김 전 구청장은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징역형이 확정돼 강서구청장직을 상실했지만 윤 대통령이 광복절 특사로 전격 사면·복권하면서 지난해 보궐선거 출마 기회를 얻었으나 패했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은 시작부터 당대표에 대해 당무 개입을 했다"며 "한동훈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을 누가 만들었나. 멀쩡하던 김기현 전 대표를 자르고 윤 대통령이 만든 것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준석 누가 잘랐나. 안철수 누가 전당대회에 못 나오게 했나. 나경원 전당대회에 누가 못 나오게 했냐"며 "당대표를 신나게 잘라대는데 공천에 별일이 없겠는가"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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