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만나러 갑니다’ 북한 노동자 16명, 목숨 건 동반 탈북? 위험천만 대규모 집단 탈북 성공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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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7일(일)에 방송되는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연출 김군래/작가 장주연, 이하 ‘이만갑’)에서는 북한 노동자 16명이 대규모 동반 탈북을 감행한 사건에 대해 알아본다.
최근 한 탈북민 인권 단체가 ‘중국 공안이 윈난성 쿤밍에서 동남아시아의 제3국으로 넘어가려 했던 탈북민 15명을 체포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해 이목이 집중된다. 쿤밍은 미얀마, 라오스, 베트남 등 여러 국가와 국경을 접하고 있어 대부분의 탈북민이 중국에서 탈출할 때 지나는 지역으로, 일부 전문가는 “공안이 하필 해당 탈북민 무리가 국경을 넘기 바로 직전 급습한 점이 수상하다”며 “이는 무리 내 휴대전화 감청을 당한 사람이나 중국 공안과 연계된 밀고자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고 해석한다. 이어 중국에 구금된 탈북민은 높은 확률로 강제 북송되며 이후 공개 처형을 받을 위기에 처한다고. 실제 중국 정부는 작년 10월 약 600명에 이르는 인원을 집단 북송시킨 데 이어 올해 4월 약 200명의 탈북민을 북한으로 돌려보낸 적이 있어 충격을 더한다.
이처럼 탈북은 특히 인원이 많을 경우 그 불안정성이 배로 높아지게 된다는데. 그런데 지난 2016년 무려 노동자 15명을 이끌고 동반 탈북을 하는 데 성공한 이가 있어 눈길을 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항일 열사 집안에 호위사령부 출신인 ‘북한 금수저’ 강윤철 씨가 등장해 이처럼 용감한 계획을 세우게 된 이유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강윤철 씨는 “출신 성분이 아무리 좋아도 북한 전역을 덮친 ‘고난의 행군’을 피할 수는 없었다”며 전역 후 식량난으로 배급이 끊기자 돈벌이를 위해 중국에 갔던 과거를 회상한다. 중국에 간 그는 외부 문물을 접하며 대한민국의 생활상을 알 수 있었지만 충성심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고. 이어 북한에서 제일 중요한 행사인 ‘선거’에 참여하기 위해 귀국까지 하게 되지만 그때 빌미를 잡혀 보위부에 끌려가게 되었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전한다. 과연 그가 보위부 감옥에서 끔찍한 폭행을 당해야 했던 사연은 무엇일지 들어본다.
강윤철 씨는 조사를 빙자한 모진 고문을 받으며 김씨 일가와 당에 대한 충성심이 사라져 탈북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그러나 같이 일하던 많은 동료 노동자들이 눈에 밟혀 결국 10명이 넘는 동료들을 데리고 가기로 결심했다는 사연을 고백한다. 이어 우여곡절을 거쳐 중국 선양까지 도착한 후, 15명의 동료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중국을 떠나자”고 간절히 설득해 한국행을 주도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렇게 시작된 생과 사를 넘나드는 ‘중국-베트남-라오스-태국’의 대장정, 북한 노동자 16명의 위험천만했던 동반 탈북 과정이 이날 방송에서 밝혀진다.
북한 노동자 16명이 대규모 동반 탈북을 감행한 이야기는 11월 17일 일요일 밤 10시 40분에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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