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 잡고 2연승’ 중국 축구팬 신났다···새벽부터 수백명 공항서 환영, 일본전 티켓 6만장 매진
중국 축구가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에서 2연승을 거두자 한껏 고무됐다. 바레인 원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대표팀을 환영하기 위해 많은 팬들이 공항에 몰렸고, 다음 경기인 일본과의 홈경기는 곧바로 온라인에서 매진 사례를 이뤘다.
중국은 14일 바레인 리파의 바레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예선 C조 5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장위닝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예선 시작 후 내리 3연패를 당했던 중국은 지난달 홈에서 인도네시아를 꺾고 첫승을 거둔 데 이어 바레인까지 잡아내며 2승3패로 승점 6점을 쌓아 4위로 도약했다. 2·3위 호주·사우디 아라비아와도 같은 승점을 올리면서 월드컵 본선행 희망을 키웠다.
중국은 공 점유율에서 29-71로 크게 밀렸으나 슈팅 수에서는 7-6으로 앞서며 흐름에서 밀리지 않았다. 중국은 후반 42분 바레인 알리 하람에게 골을 내줬으나 비디오 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로 취소되고 나서 기사회생했다. 후반 46분 왕하이젠이 페널티지역 안 왼쪽에서 중앙으로 연결한 공을 장위닝이 쇄도하며 오른발로 차 넣어 승부를 갈랐다.
3차 예선 들어 내리 3연패를 당해 탈락 위기에 놓였던 중국은 4차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2-1로 제압한 데 이어 이번 바레인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돌려놓았다. 장위닝은 인도네시아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결승골을 터뜨리며 중국을 벼랑 끝에서 구했다.
중국 대표팀이 힘겨운 중동 원정에서 승리를 따내자 중국 축구팬들은 한껏 신이 났다. 15일 대표팀이 입국하는 샤먼 공항에는 엄청난 팬들이 몰렸다. 중국 포털 넷이즈에 따르면, 이날 새벽 5시30분께 도착한 중국 축구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수백명의 팬이 공항에 몰려 열띤 응원을 펼쳤다. 현수막을 준비해 펼쳐든 팬들은 응원 노래를 부르며 공항을 달궜다. 중국 선수들은 일반 출국장이 아닌 특별 게이트로 나가 팬들은 선수단을 직접 보지 못했지만 그래도 계속 응원가를 부르며 중국 대표팀의 2연승에 기뻐했다.
중국은 이제 19일 샤먼 스타디움에서 C조 최강 일본과 맞붙는다. 중국은 3차예선 첫경기로 치른 지난 9월 일본 원정에서 0-7 참패를 당했다. 객관적 전력에서 크게 뒤지는 중국에겐 쉽지 않은 일전이 되겠지만 중국 축구팬들은 2연승의 기세를 이어 홈에서 이변을 일으켜주길 기대한다. 중국은 이날 일본전 티켓 6만장이 발매 10시간 만에 매진되는 등 팬들의 기대감이 한껏 고조되고 있다. 일본 매체 ‘토스포웹’은 “중국전은 열광적인 서포터에 둘러싸여 완전한 어웨이 경기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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