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서 라면 먹고 양심 '툭'.. 쓰레기 주웠더니 하루에 1.5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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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에서는 반드시 쓰레기를 되가져가주세요"어제(14일) 한라산 백록담 일대.
제주자치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직원 20여 명이 환경 정비에 나섰습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가을 단풍철을 맞아 탐방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일(16일) 민관 합동 환경 정비를 추가로 실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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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 투기.. 환경 훼손 우려
"취식 행위 조치 필요" 지적
"작은 실천이 첫걸음 될 것"
"한라산에서는 반드시 쓰레기를 되가져가주세요"
어제(14일) 한라산 백록담 일대.
제주자치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직원 20여 명이 환경 정비에 나섰습니다.
무릎을 꿇고, 허리를 숙여가며 나무 데크 아래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기 시작합니다.
이들이 이날 하루 수거한 쓰레기는 무려 1.5t.
5ℓ 비닐봉지 100여 개와 톤백자루 1.5개 분량입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가을 단풍철을 맞아 탐방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일(16일) 민관 합동 환경 정비를 추가로 실시할 예정입니다.
한라산이 각종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올해 초부터 '스프 반+물 반, 라면 국물 남기지 않기 운동'이라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탐방객들 사이에서 이른바 '컵라면 인증샷'을 SNS에 올리는 게 유행처럼 번지며 한라산 고지대 곳곳에 라면 국물이 무분별하게 버려졌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페트병, 일회용 나무젓가락 등 크고 작은 쓰레기까지 버려지면서 환경 훼손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졌습니다.
한라산 내 쓰레기 무단 투기 행위가 반복되면서 보다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양영수 제주자치도의원은 그제(13일) 제433회 도의회 제2차 정례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한라산 정상에서의 취식 행위는 조치가 필요하다"며 사진 14장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플라스틱 생수병과 과자봉지, 캔 등 탐방객들이 버리고 간 것으로 보이는 쓰레기가 나무 데크 곳곳에 널브러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강석찬 제주자치도 세계유산본부장은 "한라산 보존을 위해 탐방객의 자발적인 환경 보호 실천이 필수"라며 "감귤 껍질 하나도 버리지 않는 작은 실천이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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