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코글루에게 외면당하자…모리뉴가 ‘구원의 손길’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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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안지 포스테코글루(59·호주) 토트넘 감독의 구상에서 제외되면서 철저하게 외면당하고 있는 세르히오 레길론(27·스페인)이 주제 모리뉴(61·포르투갈) 페네르바흐체 감독과 재회할 가능성이 커졌다.
레길론이 다가오는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이적을 추진할 계획인 가운데 모리뉴 감독이 손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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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이번 시즌 안지 포스테코글루(59·호주) 토트넘 감독의 구상에서 제외되면서 철저하게 외면당하고 있는 세르히오 레길론(27·스페인)이 주제 모리뉴(61·포르투갈) 페네르바흐체 감독과 재회할 가능성이 커졌다. 레길론이 다가오는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이적을 추진할 계획인 가운데 모리뉴 감독이 손을 내밀었다.
14일(한국시간) 튀르키예 매체 사바에 따르면 모리뉴 감독은 겨울 이적시장 때 왼쪽 풀백 보강을 강력하게 요청했고, 페네르바흐체는 이적을 모색 중인 레길론과 접촉했다. 아직 구체적으로 협상 테이블을 차린 건 아니지만, 현재로선 양측은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 논의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레길론이 페네르바흐체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모리뉴 감독과 4년 만에 재회하게 된다. 모리뉴 감독은 지난 2019년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이후 왼쪽 풀백 보강을 추진하면서 이듬해 레길론을 영입했다. 레길론은 모리뉴 감독 지휘 아래 주축으로 뛰었지만, 지난 2021년 모리뉴 감독이 경질되면서 이별했다.
당초 레길론은 지난여름 토트넘과 동행을 마칠 계획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외면받으면서 ‘전력 외’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전반기와 후반기 때 각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브렌트퍼드로 임대를 떠난 것도 그래서였다. 레길론은 토트넘에서 설 자리가 없자 출전 기회를 찾아 임대 이적했다.
레길론은 지난여름 토트넘을 떠나기 위해 새 팀을 적극적으로 모색했다. 지난 7월 말 토트넘이 방한했을 당시 동행하지 않은 것도 이적을 추진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끝내 토트넘을 탈출하지 못했다. 그를 향해 관심이 아예 없었던 건 아니지만, 구체적인 협상으로는 이어지지 않아 이적에 실패했다.
결국 토트넘에 잔류한 레길론은 가까스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전반기 25인 로스터(각 구단이 시즌 초반에 확정한 25명의 1군 선수로 이듬해 1월까지 경기를 치르는 제도)에 포함되면서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다만 토트넘이 레길론 방출을 추진했고, 레길론 역시 떠나기 위해 이적을 모색했던 만큼 ‘불편한 동행’이 될 거로 전망됐다.
그리고 실제 레길론은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단 1경기도 출전하지 못하면서 완전히 외면받고 있다. 지난 9월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에서 올 시즌 처음 벤치에 앉았지만, 교체 출전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후 레길론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으면서 철저하게 외면하고 있다.
레길론은 결국 이 같은 상황에 놓이자 겨울 이적시장 때 어떻게 해서든 토트넘을 떠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토트넘 역시 계약기간이 1년도 남지 않은 레길론을 매각해 이적료 수익을 벌어들이기 힘든 터라 주급이라도 아끼고자 계약을 해지하길 원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레길론을 향해 모리뉴 감독이 구원의 손길을 내밀면서 재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레길론은 지난 2020년 토트넘에 합류한 왼쪽 풀백이다. 입단했을 당시만 하더라도 주축으로 활약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잦은 실책과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 등 부진에 빠져 입지가 점점 줄어들었다. 결국 그는 줄곧 임대를 전전했고, 토트넘에서는 사실상 ‘잊혀진 존재’로 전락했다. 레길론은 토트넘에서 통산 67경기(2골·8도움)에 출전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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