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회복? "더 지켜봐야"…상하이 1.45%↓ [Asia마감]

이지현 기자 2024. 11. 1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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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희비가 엇갈렸다.

중화권 증시에서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 마감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의 경제 지표가 엇갈리면서 본토 증시가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0월 70대 주요 도시 신규 주택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5.9% 떨어져 1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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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15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희비가 엇갈렸다.

중화권 증시에서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 대비 1.45% 내린 3330.73에 장을 마쳤다. 반면 홍콩 항셍지수는 장 마감을 약 30분 앞두고 0.30% 상승한 1만9474.83을 나타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의 경제 지표가 엇갈리면서 본토 증시가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0월 70대 주요 도시 신규 주택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5.9% 떨어져 1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었다. 전월 대비로는 0.5% 하락해 앞선 달(-0.7%) 대비 하락세가 둔화했다.

반면 중국의 10월 소매 판매는 전년 대비 4.8% 증가해, 시장 전망치인 3.8%를 뛰어넘었다. 10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5.3% 증가해 로이터 전망치인 5.6%에 살짝 미치지 못했고 1~10월 고정자산투자는 전년 대비 3.4% 늘어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주택 가격 하락세가 최근 정부의 정책 지원에 힘입어 줄었다"고 분석했으나 FT는 "여전히 부동산 부문의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신중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투자은행 맥쿼리의 경제학자들은 최근 메모에서 "매번 중국의 주택 시장은 처음에는 반등했지만, 곧 다시 약화했다"며 "문제는 주택 가격 회복의 지속 가능성"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전날 대비 0.28% 상승한 3만8642.91에 거래를 마쳤다. 엔화가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이자 수출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렸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한때 156.73엔까지 치솟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이날 주가 랠리가 네덜란드 반도체 기업인 ASML이 발표한 경영 목표에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크리스토프 푸케 ASML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네덜란드 펠트호번에서 열린 'ASML 투자자의 날 2024' 행사에서 "2030년까지 인공지능(AI) 메모리칩의 전체 시장 규모가 1조달러(약 1405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시바타 미츠히로 다이와증권 수석전략가는 "AI에 대한 수요가 강해 향후 30년간 이익 성장에 대한 명확한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만 가권 지수는 전날보다 0.12% 오른 2만2742.77에 장을 마감했다.

이지현 기자 jihyun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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