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손흥민' 배준호·'원톱 눈도장' 오세훈...본선의 희망

이대건 2024. 11. 1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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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바짝 다가선 축구 대표팀이 쿠웨이트전까지 긴 예선을 거치면서 신예들의 기량도 눈에 띄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오세훈 / 축구대표팀 최전방 공격수·마치다 젤비아 (지난달 A매치) : (최전방 공격수는) 누구보다 더 많이 뛰어야 하고, 누구보다 더 희생해야 하고, 누구보다 더 외로운 자리에서 득점해야 하는 포지션이기 때문에 그런 포지션에서 잘 준비를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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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바짝 다가선 축구 대표팀이 쿠웨이트전까지 긴 예선을 거치면서 신예들의 기량도 눈에 띄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손흥민 자리를 대신 할 배준호와 최전방 공격수 기근을 해결할 오세훈이 대표적입니다.

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불안한 2대 1 상황에서 손흥민 대신 그라운드를 밟은 배준호.

황인범이 뒤에서 길게 찔러준 공을 살짝 꺾어 수비수를 제친 뒤 침착하게 슈팅을 날립니다.

왼쪽 골대와 골키퍼 사이의 비좁은 공간을 노린 쐐기 골입니다.

교체 10분 만에 나온 골로, 2003년생 배준호가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보여준 상징적인 장면입니다.

10월 A매치에선 도움 2개를 기록하며 손흥민·황희찬 빈자리를 확실히 메웠습니다.

지난 6월 성인 대표팀에 승선한 이후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건 무엇보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무대 덕분입니다.

[배준호 / 축구대표팀 공격수·스토크시티 (지난달 A매치) : 피지컬적으로 워낙 우위에 있는 리그에서 뛰다 보니까 성인 대표팀에 와서도 빠르게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고 소속팀에서 자신감을 많이 얻어서 대표팀에 온 게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해요.]

쿠웨이트전 선제골 주인공은 193cm 장신 원톱 오세훈이었습니다.

황인범이 오른쪽 후방에서 길게 넘겨준 패스를 수비수와 경합 끝에 헤더로 골망을 갈랐습니다.

자신의 A매치 연속 골입니다.

이날 후반 막판 단 한 차례를 빼고는 모든 경합에서 이겨내면서 원톱 기근에 시달리는 대표팀에 희망을 안겨줬습니다.

[오세훈 / 축구대표팀 최전방 공격수·마치다 젤비아 (지난달 A매치) : (최전방 공격수는) 누구보다 더 많이 뛰어야 하고, 누구보다 더 희생해야 하고, 누구보다 더 외로운 자리에서 득점해야 하는 포지션이기 때문에 그런 포지션에서 잘 준비를 했고….]

쿠웨이트전 승리는 결국 한국 축구의 현재와 미래 조합 결과입니다.

본선 진출을 넘어, 월드컵 본선 이후를 대비해야 하는 만큼 세대교체 시도는 팔레스타인전을 비롯한 남은 예선전에서도 이뤄질 수밖에 없습니다.

YTN 이대건입니다.

영상편집:오훤슬기

화면제공:쿠팡플레이

YTN 이대건 (dg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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