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이란 코인 탑승하나…美·이란 화해 논의 주도

성승훈 기자(hun1103@mk.co.kr) 2024. 11. 1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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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외교 행보가 과감해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지난 11일 미국 뉴욕에서 아미르 사에이드 이라바니 주유엔 이란 대사를 만났다.

NYT는 이란 관료를 인용해 "머스크 CEO와 만남은 긍정적이었으며 좋은 소식"이라고 보도했다.

일각에선 머스크 CEO가 이란에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미국 재무부로부터 제재 면제를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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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뉴욕에서 주유엔 이란대사 만나
이란 “제재 면제받고 테헤란서 사업해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열린 도널드 트럼프 당시 후보의 선거운동 현장에서 양 손을 치켜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 출처 = AFP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외교 행보가 과감해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지난 11일 미국 뉴욕에서 아미르 사에이드 이라바니 주유엔 이란 대사를 만났다. NYT는 “회동은 1시간 이상 이어졌으며 비밀장소에서 열렸다”고 전했다.

회담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이란 관료를 인용해 “머스크 CEO와 만남은 긍정적이었으며 좋은 소식”이라고 보도했다. 일각에선 머스크 CEO가 이란에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미국 재무부로부터 제재 면제를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머스크 CEO가 미국·이란 긴장 완화를 도우면서도 이란에서 사업을 원활히 펼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NYT는 “이라바니 대사가 머스크 CEO에게 제재 면제를 받고 일부 사업을 테헤란으로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다”고 짚었다.

NYT는 “트럼프 당선인과 이란 사이가 불편했었지만 트럼프 행정부 2기에선 워싱턴DC와 테헤란의 사이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2018년 이란 핵합의(JCPOA)를 파기했던 바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암살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최근 머스크 CEO의 정치적·외교적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머스크 CEO를 정부효율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DOGE) 수장에 지명했다. 머스크 CEO는 정상외교에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미국 매체 액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하며 머스크 CEO에게 수화기를 건네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머스크 CEO에게 스페이스X 위성통신망 ‘스타링크’를 지원해준 것에 사의를 표했다고 한다. 이 밖에 머스크 CEO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의 통화에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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