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은 학생 길러내는 곳…학생 생산하는 공장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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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점, 학위, 캠퍼스 사업에 매몰된 대학 시스템에 일침을 가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새로운 길을 제안하는 책이 나왔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명문 브랜다이스대 총장이자 뉴욕 컬럼비아대 교육대학원장, 하버드대 교육대학원 교육경영연구소 석좌교수 등을 지낸 아서 러빈과 펜실베이니아대 교육대학원에서 근무하는 교육 행정가 스콧 반 펠트가 함께 지었다.
이미 선두 주자 '코세라'는 명문 대학, 구글·마이크로소프트등과 협업해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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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점, 학위, 캠퍼스 사업에 매몰된 대학 시스템에 일침을 가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새로운 길을 제안하는 책이 나왔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명문 브랜다이스대 총장이자 뉴욕 컬럼비아대 교육대학원장, 하버드대 교육대학원 교육경영연구소 석좌교수 등을 지낸 아서 러빈과 펜실베이니아대 교육대학원에서 근무하는 교육 행정가 스콧 반 펠트가 함께 지었다.
먼저 생각해볼 점은 대학의 획일화된 시스템이다. 4차 산업혁명으로 개인 맞춤형 시대가 도래했지만 대학은 여전히 100여 년 전 확립된 표준 모델 그대로 운영되고 있다. 매년 같은 방식으로 학위를 찍어낸다. 4년 혹은 2년, 연간 2학기, 학기당 15주, 학점당 50분 강의가 컨베이어 벨트처럼 돌아가고 있다.
이 시스템이 앞으로 발전해갈 지식경제 산업을 지탱할 수 있을까. 저자들은 먼저 음악, 영화, 신문 등 미디어 산업의 격변을 타산지석으로 삼는다. 지식경제의 핵심인 오디오, 비디오, 텍스트 분야가 스포티파이, 넷플릭스, 페이스북 같은 플랫폼에 주도권을 빼앗긴 과정을 보면 이제 고등교육 분야에도 공급자 중심이 아닌 소비자 중심의 개인화된 모델이 필요하다는 시사점이 나온다.
이미 선두 주자 '코세라'는 명문 대학, 구글·마이크로소프트등과 협업해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대학들이 시대 변화에 부응한 경험은 이전에도 있었다. 인문학 위주였던 학교들이 산업화와 더불어 공과대학을 만들거나 선택과목제를 도입했던 것처럼 지금 닥친 인구구조 변화나 과학기술 발전에도 적응해야 한다.
저자들은 이를 위해 대학과 교육정책 입안자를 위한 제언도 실었다. 그중 하나는 '업의 본질'을 자문하라는 것이다. 대학이 교육 사업을 하는 곳임을 잊어선 안 된다고 강조한다.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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