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밀레이, 트럼프와 만난 해외 첫 정상…"마가 사람" 환영

이소현 2024. 11. 1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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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트럼프'로 불리는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개최된 선거 축하 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향해 찬사를 보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밀레이는 이날 미국 우선 정책 연구소(AFPI)의 만찬 행사에서 트럼프 당선인에 축하 인사를 전하며, 자유와 경제 번영을 위한 세계적인 투쟁에서 트럼프를 동지로 여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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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라고 행사에서 트럼프에 찬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정치적 복귀"
트럼프는 'MAGA 사람'으로 칭송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아르헨티나 트럼프’로 불리는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개최된 선거 축하 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향해 찬사를 보냈다.

하비에르 밀레이(오른쪽)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11월 14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만찬 행사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AFP)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밀레이는 이날 미국 우선 정책 연구소(AFPI)의 만찬 행사에서 트럼프 당선인에 축하 인사를 전하며, 자유와 경제 번영을 위한 세계적인 투쟁에서 트럼프를 동지로 여긴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미국 행정부와 동일한 수준의 자유를 공유할 수 있어 기쁘다”며, “함께라면 자유가 마땅히 누려야 할 자리로 회복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자신의 목숨을 걸고서라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정치적 복귀를 이뤄냈다”고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를 축하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을 조우하는 첫 해외 정상이라고 주장했다.밀레이 대통령의 미국 방문은 당선 이후 7번째다.

밀레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존경심을 보여왔다.

지난주 트럼프 당선인의 선거 승리가 확정된 후 연락을 취한 여러 외국 지도자 중 한명이지만,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그의 찬사는 한결같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도 언론 자유 증진을 위한 노력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자유의 적들이 선전과 왜곡, 검열을 통해 권력에 집착하고 있음에도 오히려 침묵하는 다수가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며 “이것이 바로 전 세계의 소통을 위해 인류를 구하기 위해 훌륭한 일을 해온 일론 머스크에게 특별히 감사를 표하고 싶은 이유”라고 말했다.

밀레이 대통령의 연설 후 트럼프 당선인도 무대에 올라 감사를 표하고 그의 리더십을 칭찬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하비에르, 아르헨티나를 위해 당신이 해온 일에 대해 축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당신의 연설도 훌륭했지만, 당신이 해낸 일은 놀랍다”며 “아르헨티나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어 달라. 당신은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알고 있다. 그는 ‘마가 사람’이다. 그가 그렇게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아주 짧은 기간 동안 환상적인 일을 했다고 말하고 싶다”며 “오늘 이렇게 모시게 돼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밀레이 대통령 취임 이후 아르헨티나는 경제 회복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작년 12월 심각한 경제 위기를 물려받은 그의 정부는 인플레이션을 크게 진정시키고, 임금 상승률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3분기 들어서는 경제가 깊은 경기 침체에서 벗어났다는 신호도 점점 더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는 4600만 인구 중 절반 이상이 아직 빈곤층이다. 이에 밀레이 대통령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아르헨티나와 국제통화기금(IMF) 간 440억 달러 규모의 협상을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을 주길 기대하고 있다.

밀레이 대통령이 이날 마러라고에 모습을 드러낸 사이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린 COP29 기후 정상회의에 참석한 아르헨티나 협상팀은 회의를 시작한 지 나흘도 채 안 된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철수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협상자들 사이에 우려를 불러일으켰고, 수조 달러에 달하는 기후 재원 마련에 합의하려는 정상회의의 목표를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소현 (atoz@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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