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경기 50골' 손흥민, 韓 A매치 최다 출전·득점 신기록에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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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만에 태극마크를 단 '홍명보호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올해 남은 A매치는 오는 19일 요르단 암만에서 열리는 3차 예선 팔레스타인전 한 경기뿐이라 손흥민의 대기록 달성은 이르면 내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손흥민이 큰 부상만 없다면 39년 만에 한국 축구 A매치 최다 출전 신기록을 작성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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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득점도 9골 넣으면 58골 차범근 넘어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두 달 만에 태극마크를 단 '홍명보호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그느한국 축구 역대 4번째로 A매치 130경기를 뛰었고, 차범근·황선홍 등 전설의 골잡이에 이어 50호 골을 달성했다. 당장은 아니지만, 점점 한국인 A매치 최다 출전과 최다 득점 기록에 자신의 이름을 올릴 가능성을 키웠다.
손흥민은 14일(한국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 시티의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에 주장 완장을 달고 선발 출전, 1골을 넣어 한국의 3-1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쿠웨이트전은 손흥민이 9월 10일 오만전 이후 두 달 만에 출전한 경기였다. 그는 허벅지를 다쳐 10월 요르단·이라크와 2연전 소집 명단에 제외됐다가 최근 부상에서 회복, 다시 홍명보호에 승선했다.
더불어 손흥민은 2010년 12월 시리아와 평가전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지 약 14년 만에 130번째 경기를 소화했다.
지금껏 A매치 130경기 이상 뛴 선수는 차범근, 홍명보(이상 136경기), 이운재(133경기)에 이어 손흥민이 네 번째다.
손흥민은 앞으로 4경기를 더 뛰면 이운재를 제치고 최다 출전 3위에 오르며, 7경기를 더 출전하면 차범근과 홍명보를 넘어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올해 남은 A매치는 오는 19일 요르단 암만에서 열리는 3차 예선 팔레스타인전 한 경기뿐이라 손흥민의 대기록 달성은 이르면 내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대표팀은 내년 3월과 6월에 월드컵 3차 예선 두 경기씩을 치르고, 9~11월 FIFA 지정 A매치 기간에도 월드컵 본선 대비 평가전을 펼칠 예정이다. 손흥민이 큰 부상만 없다면 39년 만에 한국 축구 A매치 최다 출전 신기록을 작성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A매치 최다 득점 기록 경신도 정조준하고 있다.
그는 쿠웨이트전에서 전반 19분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가볍게 성공시켜 통산 50호 골을 달성했다. 한국 축구 역사상 A매치 50골은 차범근(58골), 황선홍(50골) 외에 누구도 도달하지 못했는데 손흥민이 세 번째로 대기록을 작성했다.
아시아 최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은 대표팀에서도 꾸준하게 골을 생산했다. 2015년과 올해에는 무려 9골씩을 몰아치기도 했다.
손흥민이 지금 같은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차범근이 1986년 국가대표를 은퇴한 뒤 깨지지 않고 있는 A매치 최다 득점 경신도 충분히 가능하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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