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선무효형’ 선고 후 “우리 대표님이 뭘 잘못했냐” 곳곳서 오열
“우리 대표님이 뭐 잘 못한 게 있다고!” “판사 새끼가 미쳤나봐”
15일 오후 3시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된 직후, 서울 서초동에 모인 이 대표 지지자들이 곳곳에서 오열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유죄 판결을 받았다”며 망연자실한 눈빛을 보였다. “기소가 말이 안 되는 거 아냐? 기소한 새끼들이 문제가 있는 거잖아!”며 한 젊은 여성은 주저 앉아 울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지지자 집회 연단에 선 한 연사는 16일 진행되는 야당 연합 집회에 나오라고 독려하기도 했다. 무대 앞에 선 연사는 “그 다음주부터는 한남동 관저를 둘러싸고 윤석열이가 나올 때까지 모입시다”며 “국민여러분 나오십시오 분노하십시오”라고 외치기도 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이게 나라냐!”며 호응하기도 했다.
연사는 이어 “말도 안되는 이유로 판사 유죄를 때렸지만 이재명은 무죄입니다”라며 “저들은 1월에 이재명 대표를 암살 시도까지 하고 이제는 선거까지 못 나오게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고 주장했다. 지지자들은 ‘이재명은 무죄다!’ ‘윤석열을 탄핵하자!’ ‘검찰을 해체하자’ 등의 구호도 제창했다.
이날 선고 공판이 진행 중인 오후 2시 56분쯤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 서문 앞에서는 보수단체 집회가 진행됐다. 사회자는 “김문기 몰랐다 발언, 허위사실 맞답니다!”며 환호했다. 이윽고 “허위사실 공표는 아니래”라는 소식이 이어지자 분위기가 숙연해졌다. 집회 참가자들은 “판사 개새끼야! 우리는 상식이 통하는 대한민국을 원한다”며 재판부에 대한 비난을 퍼붓기도 했다.
곧이어 백현동 부지 발언에 대한 허위사실 공표 혐의가 인정되고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집회 참가자들은 1분간 함성을 지르며 순식간에 축제 분위기로 바뀌었다. “대한민국 만세!”라고 외치다가 이후 1분간 “이재명 구속!”을 연창했다.
1심 재판을 마치고 이재명 대표를 따라 법원에서 나오던 안귀령(35)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이재명 구속 주장 시위대에 “곱게 늙어라”라며 소리 지르기도 했다. 이 대표 지지자들은 “세금 축내는 인간들”이라며 시위대에 소리지르기도 했다. 이날 민주당 지지자 1명이 폭행 혐의로 현행범 체포되기도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58세 핵주먹’ 타이슨 패했지만…30살 어린 복서, 고개 숙였다
- 美검찰, ‘월가 마진콜 사태’ 한국계 투자가 빌 황에 징역 21년 구형
- 아이폰부터 클래식 공연, 피자까지… 수능마친 ‘수험생’ 잡기 총력전
- “사법부 흑역사…이재명과 함께 끝까지 싸울 것” 野 비상투쟁 돌입
- 방탄소년단 진의 저력, 신보 ‘해피’ 발매 첫날 84만장 팔려
- [부음]김동규 한신대학교 홍보팀장 빙모상
- 소아·청소년병원 입원 10명 중 9명, 폐렴 등 감염병
- “오 마이”… 린가드도 혀 내두른 수능 영어 문제, 뭐길래
- 목포대-순천대, ‘대학 통합·통합 의대 추진’ 합의...공동추진위 구성
- “이스라엘, 지난달 보복공습으로 이란 핵 기밀시설 파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