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직 상실형' 낭독에 터져버린 '탄식'…이재명, 서서 재판부 '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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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인을 징역 1년에 처한다.
다만 이 판결 확정일부터 2년간 위 형의 집행을 유예한다.
재판장은 빠른 속도로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1처장과 골프를 치지 않았다", "국토교통부가 협박해 백현동 부지 용도를 변경했다"는 이 대표의 과거 발언이 허위 사실 공표에 해당한다는 판결 요지를 읽어 내려갔다.
22분간 판결 요지와 양형 이유에 관한 설명이 끝난 뒤 재판장은 이 대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는 주문을 낭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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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고 전 휴대전화 들여다보기도…재판장은 마스크 착용한 채 선고
피고인을 징역 1년에 처한다. 다만 이 판결 확정일부터 2년간 위 형의 집행을 유예한다.
법정 1열에 앉은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와 김민석, 전현희 최고위원 등도 예상하지 못한 '의원직 상실형'에 동요하는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다만 이 대표만은 선고를 마치는 순간까지도 표정 변화 없이 선 채로 재판부 자리를 응시했다. 방청객과 취재진이 하나둘 법정을 떠나자 피고인석 끝자리로 옮겨 앉아 시선을 아래로 떨어뜨렸다.
이날 이 대표는 예정된 선고 시간이었던 오후 2시 30분보다 약 10여분 앞서 311호 법정에 들어섰다.
이 대표는 입을 꾹 다문 채 눈을 살짝 아래로 깔고 한동안 휴대전화를 들여다봤다. 가끔 눈썹을 치켜올리기도 했지만 표정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선고 시간이 임박하자 살짝 고개를 들어 정면을 응시하던 이 대표는 방청석 쪽을 바라보기도 했다.
박 원내대표와 최고위원 등도 법정 1열에 앉아 선고를 기다렸다.
장내가 모두 정리되자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한성진)는 선고 시간을 약 8분 넘긴 오후 2시 38분 법정에 들어왔다. 재판장인 한성진 부장판사는 흰색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여느 재판처럼 선고 전 피고인에게 생년월일과 주소지를 묻는 인정신문을 시작하자 이 대표는 자리에서 일어나 재판장이 묻는 말에 답했다.
이후 선고가 진행되는 내내 이 대표는 서서 판결 내용을 들었다.
재판장은 빠른 속도로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1처장과 골프를 치지 않았다", "국토교통부가 협박해 백현동 부지 용도를 변경했다"는 이 대표의 과거 발언이 허위 사실 공표에 해당한다는 판결 요지를 읽어 내려갔다.
22분간 판결 요지와 양형 이유에 관한 설명이 끝난 뒤 재판장은 이 대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는 주문을 낭독했다. 기자들의 타자 소리만 들리던 법정에는 작은 탄식이 나왔다.
이날 법정 안은 90여 석의 방청석이 일부 의원과 취재진, 방청객으로 가득 찼다. 선고를 마친 뒤 방청객들이 떠나자 이 대표는 자리에 앉아 담담히 퇴정을 기다렸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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