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집유에 두 쪽 난 서초동…"이게 나라냐" vs "만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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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기일에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 받자 서울중앙지법 앞에서는 이 대표 지지층과 반대층 간 엇갈린 광경이 연출됐다.
또 서울중앙지법 앞 차로는 이 대표 반대단체 1000여명(경찰 추산)이 집결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한성진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 대해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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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단체 수백명 "판사 누구냐" 비판
반대단체 포옹하며 환호 "축하한다"
경찰, 기동대 40여개 중대·2500명 배치
[서울=뉴시스] 신항섭 우지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기일에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 받자 서울중앙지법 앞에서는 이 대표 지지층과 반대층 간 엇갈린 광경이 연출됐다. 지지층은 검찰과 재판부를 비판한 반면 반대층은 환호했다.
경찰에 따르면 15일 오후 서울중앙지검 앞 차로에는 더민주혁신회의 등 이 대표 지지자들 1000여명(경찰 추산)이 모였다. 또 서울중앙지법 앞 차로는 이 대표 반대단체 1000여명(경찰 추산)이 집결했다.
이들은 이 대표에 대한 선고재판보다 3시간 전인 오전 11시부터 모여들기 시작했다. 반대층은 오후 12시부터 본격적으로 집회를 했고, 지지자들은 오후 1시부터 행사를 시작했다.
지지단체 측은 '이재명은 무죄다' '윤석열 탄핵' 등 손팻말을 들고 이 대표는 무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민이 심판한다' '정치검찰해제' '권력의 충견 정치검찰 OUT' 등 문구를 무대 차량에 부착하고 구호를 외쳤다.
또 민주당 의원들을 비롯해 연예인 이원종씨 등이 행사에 참석해 함께 이 대표를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대단체는 중앙지법 앞에 중앙지법 앞 차로에서 '이재명 구속' '윤석열 지지' 등의 피켓으로 맞섰다.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집회에 참여해 '이재명 감방으로' '사법정의 실천하자' 등 구호를 외치며 비난했다.
자유통일당과 국민의힘 전 청년 대변인 등이 참석해 이 대표에 대한 비난적 발언을 쏟아냈고, 이 대표의 구속이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경찰은 양측의 충돌에 대비해 현장에 40개 중대 약 2500명의 병력을 투입해 통제했다. 또 법원은 입구에서부터 소지품에 대한 집중 단속을 진행했다.
경찰의 통제 하에 별다른 소란이 없었으나 오후 들어 한차례 몸싸움이 발생해 구급차가 출동하는 소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병원 이송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민주당 지지자가 이 대표가 법원에 참석한 이후 운동화 1켤레를 던져 폭행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이 대표에 대한 재판 결과가 나오자 양측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한성진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 대해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반대층은 해당 결과가 나오자 "축하한다" "이재명 대선 끝났다" "생일 축하한다" "국수 먹으러 가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지층은 "이게 세상이냐" "판사 누구냐" "다 짜고 하는거 아니냐" "뭐 이런 것들이 다 있냐" 등의 격렬한 비판을 쏟아냈다.
오전 9시부터 와있었다는 이재명 지자자 김모(66)씨는 "이 대표는 죄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무죄가 나와야 하는데 분하다. 분해서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지금 대통령은 불통 대통령"이라며 "국민이 말하는 것은 안 듣고 와이프만 끼고 돌고 있다. 어떻게 여당 대표한테 그럴 수 있나"고 분노했다.
반면 이날 오후에 집회에 참석했다는 이 대표 반대층 소모(68)씨는 "구속되지 않아 썩 만족스럽지 않지만 그래도 괜찮다"면서 "오는 25일에 구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씨는 "이번에는 맛배기이고 앞으로 더 무거운 재판들이 있다"며 "이 대표의 형이 더 무거워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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