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간 이승기, 9억 원 돌려 달라는 후크에 한 호소 [이슈&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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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의 불합리한 처우를 개선해주세요."
이승기는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 등을 상대로 지난 2004년부터 해당 소속사에 몸 담으며 총 137곡의 곡을 발매했으나, 음원 수익에 대한 정산을 받지 못했다고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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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업계의 불합리한 처우를 개선해주세요."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불합리한 정산 구조를 개선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5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 20부 심리로 후크엔터테인먼트(후크)가 이승기를 상대로 제기한 채무부존재확인 변론기일이 진행됐다.
이승기는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 등을 상대로 지난 2004년부터 해당 소속사에 몸 담으며 총 137곡의 곡을 발매했으나, 음원 수익에 대한 정산을 받지 못했다고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후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이승기에게 정산금 54억원을 지급했으나, 돌연 기지급 정산금 13억원 외에 음원 미정산금 및 이자 41억원을 추가 지급했다며 다시 9억 원을 돌려달라고 요구하는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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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승기 측은 "여전히 받지 못한 정산액이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후크 측은 정산해줘야 할 금액 보다 더 많이 지불했다고 맞섰다.
이승기는 법원에 직접 출석해 재판부에 호소하는 말을 남겼다.
이승기는 미리 적어 온 입장문에서 “저는 18년 동안 콘서트, 앨범 판매, 방송 활동 등에 대한 정산을 제대로 못 받았다. 저도 모르는 상대가 가진 자료가 존재했다.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답답한 심경”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가 정산금을 요구하니 (후크에서) 나중에야 정산금을 지급하려고 했다. 제가 왜 음원 수입을 물어서야 받을 수 있는 거냐”라고 물었다.
또 이승기는 “여전히 어린 친구(연예인)들은 불합리한 처우를 받고 있다. 최근 다행히 ‘이승기 사태 방지법’이 생겨 다행이다. 이 일은 후크만의 일이 아니다. 많은 기획사가 회계장부를 따로 갖고있는 일이 많다”라며 “재판부에선 저처럼 연예계 활동을 하는 어린 친구가 정산금으로 괴로워하는 일이 없도록 살펴봐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재판부는 “(추가 정산은) 인정할 부분은 인정하고 오늘 기일을 종결하고서 검토 후 재개할 부분이 있으면 재개하겠다”고 결정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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