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만전자’ 이튿날 2번째로 높은 일일 상승률

권오은 기자 2024. 11. 1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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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가 하루 새 7% 넘게 뛰면서 '5만전자'로 복귀했다.

삼성전자 주식은 15일 코스피시장에서 5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가 전날 4만9900원까지 밀리며 4년 5개월 만에 '4만전자'로 주저앉았다가, 이날 7.21%(3600원) 오르며 5만원대로 복귀했다.

다만 지난해부터 밤사이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더라도,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하는 일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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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뉴스1

삼성전자 주가가 하루 새 7% 넘게 뛰면서 ‘5만전자’로 복귀했다. 외국인이 2개월여 만에 10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주가 반등을 이끌었다.

삼성전자 주식은 15일 코스피시장에서 5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가 전날 4만9900원까지 밀리며 4년 5개월 만에 ‘4만전자’로 주저앉았다가, 이날 7.21%(3600원) 오르며 5만원대로 복귀했다. 삼성전자가 2018년 액면분할을 한 이후 두번째로 높은 일일 주가 상승률이다. 가장 높은 일일 주가 상승률은 코로나19 사태로 주가가 급락했다가 반등한 2020년 3월 24일 10.47%다.

삼성전자 시가총액도 전날 297조8900억원까지 밀리며 300조원 선이 깨졌으나, 이날 319조3800억원까지 반등했다. 삼성그룹 상장사 전체 시가총액도 다시 500조원대로 복귀했다.

외국인이 ‘사자’에 나서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 주식 135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과 기타법인도 각각 530억원, 24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만 2120억원 순매도했다.

삼성전자의 주가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엔비디아가 오는 2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시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다.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하며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를 덜어줄지가 관건이다. 시장에선 엔비디아가 2025회계연도 3분기(8~10월) 주당순이익(EPS)이 0.7435달러를 기록했을 것으로 본다.

다만 지난해부터 밤사이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더라도,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하는 일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에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에서 뒤처져서다. 삼성전자가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공급 시작을 내비친 가운데 엔비디아가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공급처 다변화 등을 언급하는지도 삼성전자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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