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9년 연속 독서경영 우수직장 인증

서울앤 2024. 11. 15. 16: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지방자치단체로 유일하게 '9년 연속' 독서경영 우수직장에 인증됐다.

'독서경영 우수직장 인증제도'는 매년 독서 친화 경영을 하는 기업과 기관을 발굴해 문화체육관광부 명의로 인증해주는 제도다.

그는 "삶 속에 책을 가까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우리 구 행정조직부터 앞장선 결과가 좋은 정책으로 인증받아 기쁘다"며 "독서 친화적인 직장문화가 구민에게 질 높은 행정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노원구 직원 독서동아리 ‘다일거쓰’ 활동 모습. 노원구 제공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지방자치단체로 유일하게 ‘9년 연속’ 독서경영 우수직장에 인증됐다. ‘독서경영 우수직장 인증제도’는 매년 독서 친화 경영을 하는 기업과 기관을 발굴해 문화체육관광부 명의로 인증해주는 제도다. 시행 11년차를 맞이한 올해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252곳의 우수직장을 선정했는데 그중 노원구는 ‘재인증’ 기관 인증을 받았다.

구는 ‘공유와 소통’을 핵심 가치로 두고 직원을 대상으로 독서문화 활성화 사업을 펼치고 있다. 3~6명으로 구성된 15개 독서동아리는 책을 함께 읽고 공유하며 자연스럽게 토론 문화에도 익숙해지는 모임으로 운영된다. 또한, 친한 단짝 동료끼리는 2인 1조의 ‘짝꿍 독서’를 구성해 활동할 수 있다. 독서동아리와 짝꿍 독서는 각각 활동비와 도서비를 지원받는다. 동아리 활동과 짝꿍 독서 활동을 통해 선택한 책 목록은 전 직원이 볼 수 있도록 공개된다.

구는 나아가 작가를 직접 만나 대화할 수 있는 작가와의 만남도 운영하고 있으며 행정포털 내에 ‘노원인의 서재’ 커뮤니티를 운영해 직원들의 독서 활동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노원구청 로비에 설치된 북카페 모습. 노원구 제공

또한, 개인적인 독서를 선호하는 직원을 위해 연간 100명을 추첨해 전자책 구독을 지원하고 연 1일의 사가독서(賜暇讀書) 특별휴가도 부여하고 있다.

이처럼 직원을 대상으로 자연스럽게 독서를 통한 재충전과 자기 계발, 직무역량 강화를 장려하는 분위기는 청사에서도 드러난다. 청사 1층 로비를 리모델링하면서 3천여 권의 장서와 9m 길이의 원목 테이블을 갖춘 오픈 북카페를 마련해 직원들과 함께 구민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전부터 운영하는 구청 자료실과 새로 조성한 직원 휴게공간 등에서도 책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 있다.

“책 읽는 공무원이 책 읽는 노원 만든다”는 구의 정책 의지는 주민들을 위한 공공도서관, 작은도서관, 스마트도서관 등 확충으로 이어져 신규 도서관 5개를 포함한 ‘걸어서 10분 도서관’ 인프라를 조성하고 있다. 나아가 구민들이 함께 읽을 책을 스스로 선정해 좋은 책을 공유하고 공동체에 확산하는 사회적 독서운동도 벌이고 있다.

10년째를 맞은 ‘노원구 한 책 읽기’는 올해 김연수 작가의 ‘이토록 평범한 미래’와 김유 작가의 그림책 ‘사자마트’가 선정됐다.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사람이 책이 되는’ 휴먼 라이브러리를 상설 운영 중인 것도 눈길을 끈다. 이 프로그램은 책 대신 특정 분야의 경험과 지식을 가진 사람책(휴먼북)을 대여해 만나볼 수 있게 한다. 오승록 구청장도 ‘정치인의 덕목, 공감 그리고 열정’이라는 주제의 사람책(정치학 분야)으로 등록돼 있다.

그는 “삶 속에 책을 가까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우리 구 행정조직부터 앞장선 결과가 좋은 정책으로 인증받아 기쁘다”며 “독서 친화적인 직장문화가 구민에게 질 높은 행정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변길 기자 seoul01@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한겨레 금요 섹션 서울앤 [ⓒ 한겨레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