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2개 전통주, '으뜸주' 됐다…'딸기 아랑주' '밀양이오'

[밀양=뉴시스] 밀향(왼쪽 두번째)의 딸기 아랑주와 농업회사법인 레드애플팜(왼쪽 다섯번째)의 '밀양이오'가 제2회 경남 술도가 전통 으뜸주 선발대회에서 밀양 전통주가 2개 부문에서 선정됐다. (사진=밀양시 제공) 2024.11.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밀양시는 경남도가 주최 제2회 경남 술도가 전통 으뜸주 선발대회에서 밀양 전통주 2개 부문에서 '경남 으뜸주'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탁주 10개, 약·청주 8개, 과실주 4개, 증류주 8개, 리큐르 3개 등 총 33개 전통주가 출품됐다. 1차 서류심사, 2차 전문가 심사, 대중 평가를 거쳐 부문별 으뜸주가 결정됐다.

시상식은 경남도 '제29회 농업인의 날' 행사에서 MBC컨벤션 진주에서 열렸다. 영농조합법인 밀향의 '딸기 아랑주'와 농업회사법인 레드애플팜의 '밀양이오'가 탁주와 증류주 부문에서 각각 '경남 으뜸주'로 선정돼 상패와 인증 현판을 받았다. 시는 2년 연속 두 부문을 수상했다.

'딸기 아랑주'는 밀양 딸기로 만들어 60일 이상 저온에서 숙성 발효한 6% 도수의 탁주다. 보존료, 향료, 색소 무첨가로 건강하고 부드러운 목 넘김을 제공한다.

'밀양이오'는 얼음골 사과로 만들어 1년 이상 숙성한 25% 도수의 증류주다. 깊은 맛이 특징이다. 영화 '암살'의 김원봉의 대사인 '밀양 사람 김원봉이오'에서 착안한 독립기념주로 지역의 정체성과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다.

선정된 전통주는 경남도 공식 행사의 건배주로 사용된다. 공식 방문기념품이나 관계기관 행사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수상 업체에는 전통주 소비촉진을 위한 포장재 비용과 홍보비 지원 등의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김경란 6차산업과장은 "밀양 전통주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개 부문에서 으뜸주로 선정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밀양 전통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경남도와 함께 지역 전통주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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