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우 감독 "송승헌, 몸 왜 만드나 했더니..목욕신 보고 납득"(히든페이스)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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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페이스'의 김대우 감독이 '인간중독'에 이어 송승헌과 다시 한번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
15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영화 '히든페이스'(감독 김대우)의 연출을 맡은 김대우 감독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새로운 시각으로 장르를 변주하며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한 김대우 감독은 '히든페이스'로 또 한 번 극장가에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다.
김대우 감독은 전작인 '인간중독'(2014) 이후 송승헌과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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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영화 '히든페이스'(감독 김대우)의 연출을 맡은 김대우 감독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히든페이스'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조여정 분)의 행방을 쫓던 '성진'(송승헌 분)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박지현 분)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색(色)다른 밀실 스릴러.
이어 "송승헌은 항상 멋있어야 하고, 아름다워야 하고, 폼나야 한다는 짐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그 짐을 내려놓은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이 부분이 '인간중독' 당시 가장 큰 갈등의 고리였는데 그때는 (송) 승헌을 이겨내질 못했다"고 웃었다.
또한 조여정에 대해서는 "'기생충'으로 세계적인 배우가 됐지만, (배우는) 본질의 싸움인 것 같다. 본질적으로 무엇을 추구하는지가 중요하다. 조여정이 살면서 또 다른 조여정이 된 것 같다. 어떤 사람은 내가 데뷔시켰다고도 하지만, 항상 존경하고 존중하는 배우다. 조여정의 연기에 대한 태도를 높게 본다"고 전했다.
앞서 송승헌은 노출신을 위해 혹독한 다이어트를 했다고 밝힌바. 이에 김대우 감독은 "사실 왜 저렇게까지 하나 싶었는데 편집하면서 목욕신을 보는데 납득이 되더라. 저 장면에 배가 나오고 군살이 있으면 그것도 곤란했겠다는 생각은 들더라"라고 미소 지으며 "'왜 저렇게 몸을 만들지?' 했는데 '이래서였구나' 싶었고, 저는 의외로 노출 장면에서 신체의 절대적 미를 추구하는 타입은 아니다. 뜻이 마주치는 걸 원하지 아름다운 신체가 마주하는 걸 기대하고 강요하는 편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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