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전국 집값, 대출 규제 여파에 상승폭 축소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024. 11. 1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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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규제로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전국 주택의 매매가 상승세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10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가격 지수는 전월 대비 0.07% 올라 9월(0.17%)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전국 월세 가격지수는 지난달 0.13% 올라 전월(0.11%)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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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세 오름세 지속…대출이자 부담에 전세→월세 전환도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한국부동산원의 10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조사 결과, 전국 주택 매매가격 지수 상승폭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대출 규제로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전국 주택의 매매가 상승세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세와 월세는 오름세를 이어갔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10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가격 지수는 전월 대비 0.07% 올라 9월(0.17%)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0.54%→0.33%)과 수도권(0.39%→0.22%) 주택 매매가격은 나란히 오름폭이 좁아졌으며, 지방(-0.03%→-0.06%)은 내림폭이 커졌다.

서울의 경우 대출 규제 등에 따른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매물들이 쌓여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해석됐다. 다만 일부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는 여전히 상승세가 이어졌다. 자치구별로 보면 강남구가 0.81%로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어 서초구(0.61%), 성동구(0.55%), 용산구(0.5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월세는 정주 여건이 좋은 선호단지 위주로 매물 부족 현상을 보이며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다. 다만 전세대출 이자가 오른 데에 따른 부담으로 전세수요 일부가 월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전국 전세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16% 상승했다. 9월 0.19%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오름세가 다소 꺾였다. 서울(0.40%→0.30%)과 수도권(0.40%→0.33%)이 전국 전세 가격을 끌어올린 가운데, 지방(-0.02%→0.01%)도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했다.

전국 월세 가격지수는 지난달 0.13% 올라 전월(0.11%)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수도권(0.22%→0.24%)과 지방(0.01%→0.03%)은 오름폭이 커졌지만, 서울(0.23%→0.22%)만 오름폭이 다소 둔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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