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변호하고 기부자 이끈 '충성파'들, 잇따라 장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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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충성심'을 중시하는 인선이 계속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AFP통신 등 주요 외신을 종합하면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성명에서 콜린스 전 의원을 보훈부 장관으로 지명한다고 발표하고서 "우리는 제복을 입은 용감한 남녀들을 챙겨야 하며, 더그는 현역 군인과 재향군인, 군 가족들을 훌륭히 옹호해 그들이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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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충성심'을 중시하는 인선이 계속되고 있다. 보훈부 장관에 더그 콜린스 전 하원의원, 내무부 장관에는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가 지명됐다.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AFP통신 등 주요 외신을 종합하면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성명에서 콜린스 전 의원을 보훈부 장관으로 지명한다고 발표하고서 "우리는 제복을 입은 용감한 남녀들을 챙겨야 하며, 더그는 현역 군인과 재향군인, 군 가족들을 훌륭히 옹호해 그들이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훈부는 재향군인의 복지를 담당한다.
콜린스 전 의원은 2002년 공군 예비군사령부에 군목으로 입대했으며 2008년 이라크에 파병됐다. 현재도 중령 계급 군목으로 복무 중이다. 그는 또 변호사 출신으로 2007~2013년 년 조지아주 하원 의원, 2013∼2021년에는 연방 하원의원(조지아주 제9 선거구)을 지냈다. AP에 따르면 조지아주 제9 선거구는 보수적인 색채가 짙은 곳으로, 공화당 지지 성향이 뚜렷하다.
AP는 콜린스 전 의원이 2020년 초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첫 탄핵 재판을 받을 때 공화당 하원의원 8명으로 구성된 변호인단에 참가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옹호해 주목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후 '시계와 달력'이라는 책을 발간해 "민주당이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가 힐러리 클린턴을 상대로 승리한 것에 대한 복수를 하기 위해 트럼프를 탄핵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올해 대선 기간 콜린스 전 의원은 경합주로 꼽히던 조지아주 유세 때 여러 차례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지지 연설을 했다.
이날 초대 내무부 장관에는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가 지명됐다. 버검 주지사는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도 출마했으나 지난해 12월 사퇴하고 트럼프 당선인을 지지, 선거캠프에 합류했다. 한때 그는 트럼프 당선인의 부통령 러닝메이트 후보로도 검토됐으나 JD밴스 연방 상원의원에 밀렸다.
트럼프 선거캠프에서 버검 주지사는 트럼프 당선인에게 거액을 기부한 석유 기업 임원들과의 소통을 담당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그는 미국 최대 석유 회사 중 하나인 콘티넨탈 리소스의 창립자인 해롤드 햄과 가까운 사이로, 햄은 2023년부터 트럼프 당선인에게 500만달러(약 69억9500만원)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검과 햄은 나란히 트럼프 정권인수위 내 에너지 정책팀을 이끌고 있으며, 이날 로이터는 이 팀이 바이든 정부의 전기차 세액공제 정책을 폐기하는 것을 검토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내무부 장관은 미국의 국유지·공유지와 광물, 국립공원, 야생 동물 보호구역 등의 관리를 담당한다. 내무부 산하 기관은 석유 및 가스 시추, 풍력 및 태양광 발전과 관련해 부지를 임대하는데, NYT는 "연방 정부 소유의 땅과 바다를 석유와 가스 시추에 개방하려는 트럼프의 계획을 이끌어왔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간 '액체 금' 석유에 대한 시추를 통해 에너지 비용을 줄이자고 주장해왔다. 그러면서 석유에 대한 에너지 기업의 무제한 접근을 약속하기도 했다. 버검 주지사도 이같은 트럼프 당선인의 주장에 뜻을 함께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AP는 트럼프 당선인의 인사와 관련 "인선된 대다수 인물이 트럼프의 개인적인 친구들"이라며 "새 정부 구성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를 향한 '충성심'"이라고 지적했다.
이지현 기자 jihyun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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