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30년 전부터 준비한 미공개 기지..."여단급 병력 주둔 포착" [지금이뉴스]
북한이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미사일 기지 가운데 하나를 자강도에서 운용 중인 모습이 포착됐다고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비욘드 패러렐'(분단을 넘어)이 현지시간 14일 발표했습니다.
발표에 따르면 북한은 평양에서 북동쪽으로 170㎞ 떨어진 자강도 중부 전천군에서 '용림 미사일 기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비무장지대와의 거리는 북쪽으로 242㎞, 서울과의 거리는 324㎞입니다.
비욘드 패러렐은 이 기지가 북한이 지금껏 공개하지 않은 15∼20곳의 탄도미사일 기지 가운데 하나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운용하는 연대 혹은 여단 규모 병력이 주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용림 기지의 전반적인 배치와 설계는 상남리 미사일 기지와 비슷한 면이 있다고 짚었습니다.
협곡 초입에 기지 본부와 행정시설, 막사가 위치해 있고, 협곡의 높은 쪽 끝에 미사일을 옮기는 차량용 출입구와 지하시설로 통하는 입구들이 있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면서 위성 이미지를 근거로 기지는 기능적으로 입구와 검문소, 본부와 행정시설·주택, 미사일 출입구 시설, 지하시설, 농사 관련 부지 등 5가지 공간으로 분류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이 기지 건설이 약 30년 전인 1994년부터 군사건설국 주도로 시작됐다며 "이처럼 오래전부터 기지 건설이 시작됐다는 것은 상당한 수준의 미사일 개발 계획이 물밑에서 진행 중이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기지 위치와 건설 시기 등을 종합하면 용림 미사일 기지는 북한의 후방 전략 탄도미사일 벨트 계획의 초기 요소 가운데 하나였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미사일 벨트는 북한 미사일 전력을 총괄 운용하는 전략로케트군의 지휘 아래 전국적으로 분산 배치한 탄도미사일 네트워크의 일부입니다.
기자ㅣ권영희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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