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준수에 ‘녹취 유포’ 협박해 8억원 뜯은 BJ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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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 출신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비제이(BJ)에게 협박당해 8억원 넘는 금품을 뜯겼다.
이를 에스엔에스(SNS)에 유포하겠다며 2020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101차례에 걸쳐 김준수를 협박해 8억4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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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 출신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비제이(BJ)에게 협박당해 8억원 넘는 금품을 뜯겼다.
경기북부경찰청은 15일 “비제이로 활동해온 ㄱ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ㄱ씨는 2019년 김준수를 알게 된 뒤 대화와 음성을 녹음했다. 이를 에스엔에스(SNS)에 유포하겠다며 2020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101차례에 걸쳐 김준수를 협박해 8억4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준수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는 이날 공식 입장문을 내어 “ㄱ씨는 김준수와의 대화를 불법적인 목적을 가지고 녹음한 뒤 이를 에스엔에스(SNS)에 유포하겠다는 위협을 했다”며 “‘김준수의 잘못이 없는 걸 알지만, 연예인은 사실이 아닌 기사 하나만 나와도 이미지가 실추되고, 김준수는 방송에도 출연하지 못하고 있으니 이미지를 다시 회복할 수 없을 것’이라는 발언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협박을 이어왔다”고 밝혔다. 이어 “ㄱ씨는 김준수가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협박을 이어가며, 그가 연예인이라는 위치를 악용하여 이러한 행위를 멈추지 않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또 “김준수는 명백한 피해자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김준수는 자신뿐만 아니라 ㄱ씨의 공갈협박으로 인한 다수의 피해자가 있다는 걸 확인하고,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법적 대응을 결심하게 되었다”며 “당사는 끝까지 강경하게 대응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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