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보조금 폐지 가능성에 2차전지株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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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전기차 세액공제를 폐지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15일 국내 2차전지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전기차 수요 둔화와 메탈가 약세에 따라 2차전지 업계 실적이 부진했지만, IRA 효과에 대한 기대와 주식시장 내 반도체와 바이오, 금융주 조정 구간의 대안으로 수급이 쏠리면서 충분한 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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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과잉 전망에 추가 조정 가능성도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가총액 3위인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 대비 12.09% 급락한 37만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SDI는 6.81%, SK온의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은 6.43% 하락했다.
양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과 엘앤애프는 각각 9.50%, 11.04% 내렸다.
전구체 생산 기업인 에코프로머티는 15.06%, 리튬 등 핵심 광물 사업을 영위하는 포스코홀딩스는 10.48% 떨어졌다.
미 행정부의 보조금 지급 관련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2차전지 투자 심리가 급격하게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 인수팀은 IRA에 따른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를 논의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이 전일 대비 7.85% 하락한 12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는 4.81%, 성일하이텍은 9.09% 내렸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전기차 세액공제를 축소하거나 폐지할 경우 배터리 업계는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에서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를 제외하면 사실상 적자를 기록했다.
삼성SDI를 포함한 국내 배터리 3사는 북미 현지에 수조원을 들여 공장 건설과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2차전지주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을 하향 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의 친환경 정책 동력 약화로 밸류에이션 디레이팅(평가 절하)가 불가피하다”며 “현재 한국 기업들의 미국 내 증설 계획대로라면 최소 2028년, 최대 2030년까지 공급 과잉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차전지주에 추가 조정이 일어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전기차 수요 둔화와 메탈가 약세에 따라 2차전지 업계 실적이 부진했지만, IRA 효과에 대한 기대와 주식시장 내 반도체와 바이오, 금융주 조정 구간의 대안으로 수급이 쏠리면서 충분한 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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