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한동훈 딸 이름으로도 당원게시판 152건 비방글"

김양원 2024. 11. 15. 15:5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서범수, 당무감사 없다? 일개 사무총장이 선 그을 사안 아냐..당 기강 콩가루 됐어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4년 11월 15일 (금)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김성완 시사평론가,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익선: 알겠습니다. 이번 주 탑3 세 번째 키워드 가겠습니다. 세 번째 키워드 당원 게시판입니다.

◆최수영: 요즘 국민의힘에서는 당원 게시판이 뜨거운 핫한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사실 어제 의원총회에서 특별감찰반 추천을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박수를 의결해서 굉장히 분위기가 화기애애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 갤럽 오늘 지지율도 3주 만에 20%대를 회복해서 뭔가 한 목소리를 내는 듯한데 그런데 당원 게시판 논란으로 좀 불이 붙는 것 같아요.

□김성완: 제일 궁금해하는 부분이에요. 제가 오히려 장 최고께 여쭤보고 싶은데요. 여기 이 자리에서 좀 많이 얘기 좀 해주세요.

■장예찬: 짧게 설명드리면요. 한동훈이라는 이름의 당원이 남긴 대통령에 대한 막말들이 막 많았잖아요. 그런데 그거는 일단 한동훈 대표가 자기 아니라고 해명을 했습니다. 그 진실 여부는 수사기관에서 가리면 되고요. 그런데 우연히 한동훈 대표의 일가족 이름과 똑같은 당원들도 다 발견이 된 거예요. 장인 장모 배우자 모친 딸까지. 근데 여기에 대해서도 한동훈 대표가 '내가 알아보니까 우리 가족 아닙니다' 하면 되는데 그 말을 못해요.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 아직 공식 입장이 안 나왔어요. 그냥 가족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이유가 없다는 게 공식 입장입니다. 그리고 어제 기자들이 의총 마치고 나온 한동훈 대표에게 가족분들에게 확인해 보셨냐 질문하니까 한동훈 대표가 고맙습니다라고 말하고 갔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답답한 게 자기는 아니라고 했잖아요. 그럼 가족들한테 이거 했냐고 물어보는 게 어렵습니까? 아니라고 하면 되잖아요. 근데 아니라는 해명을 명확하게 못하는 것부터가 최소한 가족 중 1인이 다른 가족의 명의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비판 기사나 칼럼 등을 조직적으로 당원 게시판에 올린 걸 부인하면 바로 허위사실로 수사 들어갔을 때 약점이 될 수 있으니 긍정도 부인도 못하는 그런 상태가 아닌가. 그런데 이거는 강제 수사가 들어가면요. 당에 서버를 제출해야 돼요. 압수수색도 당할 수 있어요. 그러면 한동훈 대표 가족 의혹 때문에 당의 온갖 기밀 자료나 80만 당원들의 신상이 경찰에 다 넘어가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 일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당무감사를 하자는 의원들이 상당히 많은 것이고 의총에서 격론이 오갔기 때문에 아마 다음 주 최고위원회에서도 이 부분이 중요한 화두로 논의가 될 것 같습니다.

◇이익선: 아니 근데 서범수 당 사무총장이 당무감사 사안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어 버렸어요.

■장예찬: 일개 사무총장이 선 그을 권한이 없습니다. 제가 최고위원을 해봤잖아요. 당 서열상 당의 최고 의결기구는 최고위이고요. 사무총장은 최고위원들보다도 저 아래에 있어요. 정책위 의장 밑에 있어요. 명확한 서열이 있는데 일개 사무총장이 뭘 하고 당무감사를 하니 마니 결정을 하는 것부터가 당의 기강이 지금 거의 콩가루가 됐다는 뜻입니다.

◆최수영: 그러니까 어제 의총에서는 추경호 원내대표가 지금은 우리가 특별감찰관 뭐 이런 것 논의해야 될 문제니까 이 얘기는 추후로 나중에 하자라는 얘기를 취지 얘기를 했다고 그래요. 이 문제가 국민의힘의 또 내부 갈등에 다시 한 번 또 기폭제가 될 걸로 보세요?

□김성완: 과거 민주당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잖아요. 이거 뭔가 명쾌하게 그 부분을 빨리 해명하고 빨리 이게 불을 꺼야지 만약에 그렇지 않고 지금 한동훈 대표 측이나 아니면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대응하는 방식처럼 그건 우리가 개인정보를 다 확인할 수는 없고 대응할 방법이 없다라는 식으로 계속해버리게 되면 그러면 계속 공격이나 아니면 계속 의혹 제기가 있을 수밖에 없잖아요. 더군다나 한동훈 대표 가족과 관련돼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기 때문에 이걸 한동훈 대표가 적극적으로 빨리 마무리하지 않으면 해명하고 설명해서 마무리하지 않으면 굉장히 좀 지저분한 싸움처럼 그렇게 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요. 그리고 지금 어차피 경찰이 수사 들어가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민주당은 뭐 압수수색도 잘하던데요. 국민의힘은 압수수색하는 게 이렇게 어려운가 이런 생각도 드는데요.

■장예찬: 불가능해요. 그러니까 그걸 안 하기 위해서라도 당무 감사를 선제적으로 해서 관련 자료를 검찰에 먼저 제출해야 한다고..

◇이익선: 근데 장 최고위원이 '한동훈 가족판 드루킹'이라고 명명했습니다. 장 최고가 직접 이 얘기가 왜 나온 건지 좀 설명해 주세요.

■장예찬: 그러니까 제가 처음 말씀드린 것처럼 한동훈 대표의 배우자 장인 장모 그리고 모친 딸까지...

◇이익선: 아니 근데 가족이라도 당원이면 게시판에 글 쓸 수 있는거 아니에요?

■장예찬: 그런데 그러면 우리 가족이 썼다라고 당당하게 밝히면 되죠. 근데 그 글의 내용들이 대부분 일반적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와 동료 정치인들을 비판하고 비난하는 내용입니다. 그런 신문 칼럼들만 가져와서 대통령을 아주 막 비난하고 욕해요. 그런데 원래는 이게 실명으로 검색이 안 되는 건데 진OO 한OO으로 나오는데 이름을 치고 검색해보면 실명이 걸리는 거예요. 그래서 이게 실명이 특정됐는데 상식적으로 5명 온 가족의 이름이 모두가 다 동명이인일 가능성도 낮고 이들이 어떤 때는 다 5분 간격으로 글을 올려요. 그리고 글의 내용도 토시 하나 안 바뀌고 똑같습니다. 이거는 뭐냐 실질적으로 그 사돈끼리 그 밤에 모여 앉아서 같이 올릴 리는 없잖아요. 가족 중 1인이나 또는 외부의 댓글 팀 관리자가 가족 명의를 받아가지고 이 글을 올렸다고 해석을 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리고 월간조선 기사 등을 보면 한동훈 대표의 배우자 진은정 변호사가 맘카페 활동 등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을 참 잘한다고 기사에 적시가 돼 있어요. 그래서 저는 아예 어제 이건 '진은정 변호사가 몸통이다' 아니면 나를 고소해라 라고 지금 고소 호소를 하고 있거든요. 근데 한동훈 대표나 주진우 법률자문위원장이나 국민의힘에서 제가 뭘 제기하면 지난 전대 때도 그랬지만 찍소리를 못합니다. 왜냐 저는 증거만 가지고 이야기하기 때문이죠.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추가로 지금까지는 4명 장인 장모 배우자 모친까지만 이야기했는데, 최근에 제보됐고 제가 이 한OO이라는 딸의 이름으로 152건의 게시글이 두 달 동안 올라왔어요. 두 달 동안 152개면 진짜 열심히 쓴 겁니다. 두 달 동안 거의 두세 달 동안. 근데 이것도 역시나 올린 시간대가 나머지 앞에 4명과 다 5분 간격으로 붙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까지 추가돼서 아마 추가적인 진실 규명 조치 등이 들어갈 것 같습니다.

□김성완: 그런데 가족들이 단톡방 만들어지고 우리 아들, 사위, 아버지를 위해서 열심히 댓글 단 거는 문제가 되나요?

■장예찬: 예를 들어서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가족들이 국민의힘 게시판에다가 한동훈 대표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면 그게 만약에 발각돼서 이 난리가 났다면 뒤집어지지 않았겠습니까? 역지사지 했을 때 그게 뭐가 문제냐고 하는 분들은 너무 일부 친한계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데 아니 그 문제없으면 인정을 하시든가요 아니면 아니라고 말을 하든가.

◇이익선: 근데 어제도 저희 강전애 변호사 장윤미 변호사 얘기 나왔는데 이게 그냥 언론의 자유 그러니까 표현의 자유 그리고 지금 화해 무드인데 뭘 또 이렇게 굳이?

■장예찬: 그 화해의 무드가 공교롭게도 이 당원 게시판 의혹이 터진 뒤부터 조성이 됐습니다. 어떤 원팀이나 당정일체의 의도가 있다고 믿지 않아요. 개인적으로 뭔가 약점이 잡히니까 그때부터 지금 살짝 몸을 사리고 있는 거 아닌가? 정황적으로는 그렇게 보고 있어요.

□김성완: 한동훈 대표는 명쾌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 아니면 아니라고 말하고 이거는 누구의 외부의 어떤 정치적 의혹이나 공세라고 하면 그렇다고 얘기를 하면 되는 거거든요. 지금 그걸 말을 못한다고 하는 게 오히려 많은 사람들한테 의욕을 키우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만약에 민주당에서 비슷한 일이 발생했다고 하면 한동훈 대표가 뭐라고 공격했을까요? 아마 엄청 뭐라고 했을 것 같은데요. 제가 볼 땐 한동훈 대표는 그걸 알아야 합니다. 사실은 이게 자꾸 어떤 검사 출신이나 법률가 출신들이 그런 오류에 빠지는데요. 법적으로 뭐가 문제가 있습니까?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정치의 영역은 그것과 다르다. 의욕을 잘 방어하는 것도 그것도 당 대표의 능력 중 하나다. 이 얘기를 꼭 해주고싶어요.

◇이익선: 이번 주 탑3 감사합니다. 김성완 시사평론가,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과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