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아직 입장 안 내…한동훈 “재판부 경의”

민정희 2024. 11. 1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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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1심 선고에 대한 정치권 반응 알아보겠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민정희 기자, 먼저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의 입장 나왔습니까?

[기자]

네 이재명 대표는 조금 전 수긍하기 어려운 결론이라며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법원을 떠났습니다.

아직까지 민주당의 공식 입장은 전해지지 않고 있지만, 징역형의 집행유예 판결에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입니다.

추후 당 차원에서 공식 입장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이 대표가 법원을 찾지 말라고 했음에도 수십 명의 의원들이 선고를 앞두고 법원 앞으로 모였는데요.

이 대표는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한 뒤 법정에 들어섰습니다.

그동안 민주당 의원들은 "결국 법원에서 무죄 선고가 내려져 검찰이 야당 대표를 탄압하려 한 의도가 드러날 것이다", "완벽한 무죄다"라며 이 대표를 엄호해 왔는데요.

벌금형보다 중한 징역형의 집행유예 선고가 내려지면서 이 대표의 리더십에 타격이 일 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선고 직후 자신의 SNS에 "판사의 겁박 무력 시위에도 불구하고 법에 따른 판단을 한 사법부의 결정을 존중하고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민과 함께 사법부의 독립과 공정에 대한 의지를 지키겠다"고 썼는데요.

국민의힘 당 차원에서도 "사필귀정"이라는 입장이 나왔습니다.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재판부를 향한 인신 공격과 판결 불복은 있어서도, 있을 수도 없다"며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이번 판결을 겸허히 수용하고 사죄하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의 유죄가 인정된 만큼 국민의힘은 당내 결속을 강화하고 민주당에 대한 공세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유현우/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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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희 기자 (j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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