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도저히 대표님 그냥 둘 수 없어”…‘이재명 자제령’에도 민주 의원 ‘70명’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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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공직선거법 위반과 관련 1심 선고를 받기 위해 법정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이 대표가 민주당 의원들에게 서초동 배웅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지만, 70명에 이르는 의원들이 일찌감치 법원 앞에 모여 이 대표를 응원했다.
차량에서 내린 이 대표는 대기하고 있던 민주당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인사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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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 있으려니 마음 불편” “응원하고 싶어 왔다”…李 엄호한 의원들
(시사저널=변문우‧강윤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공직선거법 위반과 관련 1심 선고를 받기 위해 법정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이 대표가 민주당 의원들에게 서초동 배웅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지만, 70명에 이르는 의원들이 일찌감치 법원 앞에 모여 이 대표를 응원했다. 일부 의원들은 이 대표를 향해 "이 대표가 유죄 나올 일은 없다" "대표님 파이팅"을 연신 외쳤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20분쯤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출석했다. 차량에서 내린 이 대표는 대기하고 있던 민주당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인사를 나눴다. 이 대표는 이날 현장에서 '4개 재판 중에 첫 선고인데 심경이 어떠냐', '2년 2개월 걸려서 재판지연 논란도 있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이 대표의 자제령에도 민주당 의원들은 법원으로 총집결했다. 법원 인근에 모인 의원들만 70여명에 달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시사저널과 만나 "저도 그냥 사전에 아무 연락 안 하고 왔다. 사무실에 있으려니 마음이 불편했다"고 밝혔다. 강유정 의원은 "도저희 그냥 있을 수 없었다. 제가 응원하고 싶어서 왔다"고 전했다.
일부 의원들은 이 대표의 선고 결과가 어떻든 단일대오를 유지할 것이라는 각오를 보이기도 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시사저널에 "이번 사안이 유죄로 판결나기 시작하면 우리나라에서 선거 자체를 할 수가 없게 된다"며 "특정인과의 친소 관계 같은 사안을 놓고 유죄인지 아닌지를 따지려는 것은 이 대표에 대한 압박이다. 우리는 이 같은 상황에서 단일대오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호사 출신 이재정 의원도 시사저널에 "법률적 예측이 불가능한 시대가 된 지 오래됐지만 과연 이런 부분으로 유죄가 나올 수 없다는 게 상식적 법률가들의 판단"이라며 "아무리 법리를 따져봐도 유죄가 나올 수 없는데, 워낙 지금 전문가의 예측을 어긋나는 판결들이 등장하는 시대라서 장담을 못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다른 의원들도 "그래도 사무실에만 있을 수는 없다. 응원하려고 나왔다" "법대로 하면 당연히 긍정적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 대표 주변을 에워싼 채 주먹을 들어 보이며 이 대표를 격려했다. 여기에 일부 지지자들도 "대표님 파이팅", "힘내세요"를 외치며 이 대표를 끝까지 엄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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