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가전이 달라지고 있다...5년 구독 사업에 당일 배송까지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byd@mk.co.kr) 2024. 11. 1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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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가전 구독해보세요."

그 동안 가전 구독사업에 뜸을 들여왔던 삼성전자가 전국 10여개 점포에서 시범적으로 서비스 운영에 돌입했다.

15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서울 대치점을 비롯해 강서점, 경기 부천중동점, 인천 연수송도 점 등 주요 12개 삼성스토어 지점에서 가전 구독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내로 60개월 구독 기간을 내세운 가전 구독 서비스 도입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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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삼성스토어 내 모습.
“5년간 가전 구독해보세요.”

그 동안 가전 구독사업에 뜸을 들여왔던 삼성전자가 전국 10여개 점포에서 시범적으로 서비스 운영에 돌입했다. 연내 정식 서비스 출시 전 시장 반응 등 테스트를 해보기 위해서다.

뿐만 아니라 통상 1~2일 정도 걸렸던 가전 배송을 당일로 단축시켰다. 침체돼 있는 가전 시장에서 새 수요를 창출하고 부진한 실적 탈출을 위해 변신을 적극 꾀하는 분위기다.

15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서울 대치점을 비롯해 강서점, 경기 부천중동점, 인천 연수송도 점 등 주요 12개 삼성스토어 지점에서 가전 구독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삼성스토어 한 관계자는 “고가의 세탁기, TV 등 프리미엄 가전도 매월 저렴한 구독료만 내면 내 것처럼 사용할 수 있는 기회”라며 “일단은 파일럿 차원에서 (구독 서비스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코리아세일페스타를 비롯한 연말 할인전을 통해 가전 구독시 제품에 따라 더 저렴하게 가전 구독을 해 볼 수 있다고 이 관계자는 귀띔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내로 60개월 구독 기간을 내세운 가전 구독 서비스 도입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로지텍 전문 설치팀과 모델이 삼성전자 화성 물류센터TC 에서 ‘오늘보장’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출처 = 삼성전자]
지난 14일부터는 ‘오늘보장’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운영 중인 이 서비스는 낮 12시 이전에 냉장고, TV, 세탁기 등을 구매하면 당일로 배송을 완료해주는 것이다.

냉장고 등이 갑자기 고장 나 음식물이 상하기 전 제품 교체를 바라는 소비자 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삼성전자 TV와 생활가전 사업부의 실적은 경쟁사인 LG전자와 격차를 더 벌이며 크게 뒤처진 상황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VD(영상디스플레이)·생활가전사업부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1조5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조3100억원)대비 18.3% 늘어난 수준이지만, LG전자와 비교해보면 1조원 가량 차이가 난다.

LG전자의 경우 올해 3분기까지 H&A(생활가전)·HE(TV)사업본부의 누적 영업이익은 2조4405억원으로 집계됐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가전은 경쟁사 뿐 아니라 내부적으로 전장사업을 맡고 있는 하만 실적과 현재 비교되기도 한다”며 “때문에 연말 연초 가전 성수기를 맞아 반등 기회를 노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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