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때문에? 대만 TSMC, 美 공장 완공식 행사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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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당초 12월 열 예정이었던 미국 애리조나 공장 완공식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 시각) 중국 시보 등 대만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TSMC가 애리조나 피닉스 1공장(P1) 완공식 초청 인사에게 행사 취소를 통보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반도체 공장 건설 정책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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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당초 12월 열 예정이었던 미국 애리조나 공장 완공식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TSMC가 조 바이든 현 미국 행정부의 반도체 정책에 따라 보조금을 지원받고 해당 공장을 지은 만큼,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반도체 관련 정책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자 취임(내년 1월 20일) 이후로 완공식을 미룬 것으로 풀이된다.
15일(현지 시각) 중국 시보 등 대만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TSMC가 애리조나 피닉스 1공장(P1) 완공식 초청 인사에게 행사 취소를 통보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반도체 공장 건설 정책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만, TSMC는 미국 P1 공장 완공식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TSMC는 완공식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트럼프,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 겸 CEO, 리사 수 AMD CEO, 장중머우 TSMC 창업자, 웨이저자 TSMC 회장 등을 초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TSMC가 미국 애리조나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한 것은 2020년 5월이다. 하지만 4년이 지난 지금도 TSMC는 애리조나에서 생산된 반도체를 판매하지 않고 있다. 2021년 중반부터 공장 건설에 들어간 TSMC는 당초 2024년부터 첨단 4나노미터(㎚, 10억분의 1m) 공정 기술을 이용해 반도체를 생산할 계획이었으나, 애리조나 공장 시설을 대만과 비슷하게 꾸리는 것 자체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편, TSMC는 2022년 바이든 정부가 제정한 반도체법에 따라 지난 4월 애리조나주 반도체 공장 설립 보조금으로 66억 달러의 보조금을 미국 상무부로부터 받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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