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가 된 디아스 “너무 많은 경기로 선수들 혹사, 파업도 고려해야”
맨체스터 시티 핵심 수비수 후벵 디아스(27)가 최근 클럽 축구팀들의 빡빡한 경기 일정에 어려움을 토로하며 파업도 고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디아스는 14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웹 서밋 2024’ 행사에 연사로 깜짝 나섰다. 디아스는 ‘경기장 안팎에서 변화 만들기’라는 주제로 연설했다. 디아스는 최근 지나치게 많은 경기를 뛰는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을 우려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파업에 나설 수도 있다”고 밝혔다.
디아스는 “필요하다면 우리 모두가 함께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목소리를 내고 파업을 해야 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일상 경기에 집중하고 있지만,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하고 언젠가 때가 되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했다.
유럽 축구는 최근 계속해서 경기수가 증가하고 있다. 이번 시즌부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가 개편되면서 조별리그가 아닌 리그 페이즈로 진행되면서 기존 조별리그보다 2경기가 추가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도 방식이 바뀌면서 경기수가 늘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다른 리그보다도 많은 경기를 치른다. 리그는 물론 FA컵,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까지 병행해야 한다. 강팀일수록 높이 올라가고 그러면 자연스럽게 경기수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 여기에 중간 중간 국가대표로 돌아가 A매치를 뛰어야 한다.
선수들이 많은 경기를 뛰면서 부상 위험도가 커지고 경기력이 저하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최근 유럽 빅클럽마다 부상자 속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한 경기에서 3명이 동시에 부상당해 아웃되는 최악의 상황을 맞기도 했다. 디아스의 동료이자 발롱도르 수상자 로드리도 부상으로 아웃돼 시상식장에 목발을 짚고 나타났다.
디아스는 “경기 수에 제한이 있어야 한다. 이는 높은 수준의 경기를 보고 싶어하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도전이기도 하지만, 선수들의 건강이 핵심 문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5년 동안 괴롭혔다” 김준수, BJ협박에 직접 입열었다
- ‘음주 튀바로티’ 김호중, 징역살이 억울했나···즉각 ‘빛항소’
- ‘마약투약·운반 의혹’ 김나정, 경찰에 고발당했다
- ‘송재림 사생활’ 유포한 일본인 사생팬에 비판세례···계정삭제하고 잠적
- [스경X이슈] “잔인하게 폭행” VS “허위 고소” 김병만, 전처와의 폭행 논란…이혼 후 재발한
- 한지민♥최정훈, 단풍 데이트 ‘딱’ 걸렸네…이제 대놓고 럽스타?
- [종합] 박원숙, 子 사망 후 헤어진 친손녀와 재회 “아들 떠나고 후회” 눈물
- [스경X이슈] 김광수가 되살린 불씨, 티아라·언니 효영에도 붙었다
- ‘새소식’ 알린 율희-최민환, 싸늘하거나 응원하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