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공약=결혼” 이이경 쓰레기 남편→섬 총각, 빌런 無 청정 ‘결혼해YOU’[종합]

이하나 2024. 11. 1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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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회, 지이수, 조수민, 이이경 /사진=채널A ‘결혼해YOU’
구준회, 지이수, 황경성 감독, 조수민, 이이경 /사진=채널A ‘결혼해YOU’
이이경 /사진=채널A ‘결혼해YOU’
조수민 /사진=채널A ‘결혼해YOU’
구준회 /사진=채널A ‘결혼해YOU’
지이수 /사진=채널A ‘결혼해YOU’

[뉴스엔 이하나 기자]

‘내 남편과 결혼해줘’ 쓰레기 남편 이이경이 청정 무해한 섬 총각으로 변신한다.

11월 15일 오후 2시 채널A 새 토일드라마 ‘결혼해YOU(극본 리나, 연출 황경성)’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황경성 감독, 이이경, 조수민, 구준회, 지이수가 참석했다.

‘결혼해YOU’는 결혼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 끝에 성장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비혼과 결혼 사이’ 커플 매칭 코믹 가족극이다. 비혼주의 공무원 정하나가 결혼 사기 진작팀을 탈출하기 위해 섬 총각 봉철희를 결혼시키려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다.

황경성 감독은 “비혼과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 드라마다. 모든 로코에 다 있는데 저희에게는 없는 게 하나 있다. 저희는 빌런이 없다. 다른 로코는 남녀주인공 사귀고 거기에 빌런이 나타나서 방해하고 이런 시퀀스로 가는데 저희는 정말 청정하고 착하다. 마음 편하게 보셔도 된다”라며 “배우들의 전작을 보신 시청자들이 많지 않나. ‘이런 모습도 있었어?’라는 감탄을 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결혼과 비혼에 대한 생각이 양분되어 있지 않고, 에피소드를 통해 결혼과 비혼 이야기를 전달할 뿐이다. 시청자들이 결혼과 비혼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저도 촬영하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박민환 역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이이경은 홀로 쌍둥이 조카를 부양하는 인정 많고 성실한 섬 총각 봉철희 역으로 변신한다. 이이경은 “대본을 촬영하기 2년 전에 받았다. 대본이 굉장히 재미있고 실제로 충청도 출신이라 충청도 사투리를 쓰는 것도 좋아한다”라며 “요즘 드라마 제작 환경이 어렵다. 대본을 받아놓고 기다리는 경우가 많은데, 기다리다가 이 시간까지 왔다는 것에 감사하다. 대본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전작 이미지를 의식한 듯 뭘 하든 밉지 않고 호감이 가도록 표현하려 했다는 이이경은 “봉철희 특유의 미소가 있다. TMI지만 잇몸이 주저 앉아서 수술을 해야 하는데 섬 총각인데 너무 치아가 가지런하면 현실성이 떨어지니까 치료를 미뤘다. 편집실에서도 CG로 많이 채워 줬다”라고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진행을 맡은 박경림이 “기다리다 자극적인 역할을 맡지 않았냐”라며 이이경의 전작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언급하자, 이이경은 “드라마는 저희가 찍지만 방송은 저희 마음대로 안 된다. 실제로 ‘내 남편과 결혼해줘’ 끝나자마자 다음날 바로 촬영에 들어간 작품이다”라고 답했다.

조수민은 모종의 사건으로 결혼 사기 진작팀에 발령받은 비혼주의 7급 공무원 정하나를 연기한다. 대본을 보고 마음이 따뜻해졌다는 조수민은 “밝고 솔직한 캐릭터다. 그런 모습은 저와 비슷한 것 같은데 비혼주의자인 건 다르다. 전 결혼을 하고 싶다. 싱크로율은 80% 정도다”라며 “직장인의 애환을 리얼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철희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을 점층적, 단계적으로 표현하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구준회는 결혼 사기 진작팀을 이끌어 가는 팀장이자 겉보기엔 부족함 없어 보이는 엘리트 최기준 역을 맡았다. 구준회는 “이름에서 느껴지는 느낌처럼 많은 이들의 기준이 될법한 완벽해 보이는 인물인데 본인은 내면에 결핍이 있다”라고 캐릭터를 설명한 뒤 “멤버들은 ‘네가 뭔 팀장이냐’라고 하는데 저도 그 생각을 했지만, 그 생각이 틀렸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감독님과 계속 리딩을 하고 노력했다. 멤버들이 어떻게 평가할지 궁금하고 한편으로는 불안하다”라고 아이콘 멤버들의 반응을 전했다.

지이수는 빼어난 외모와 타고난 재력을 갖춘 재벌3세 오인아로 분해 전작들과 다른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지이수는 “상무나 재벌 3세 설정을 들었을 때는 세 보일 수 있는데 이 역할은 감정을 많이 표현하고 한 사람에게 꽂혔을 때는 사랑을 다 줄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저와 싱크로율이 맞다고 생각했다”라며 “저를 처음에 보면 키라든지 차가워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작품을 통해 ‘지이수한테 저런 매력이 있었네?’를 느끼셨으면 좋겠다”라고 기대했다.

작품이 결혼과 비혼을 주제로 하는 만큼, 배우들도 촬영 후 결혼에 대한 달라진 생각을 공개했다. 지이수는 “결혼과 비혼 어느 한쪽에 치중되지 않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깨달았다”라고 말했고, 조수민은 “저는 결혼이 하고 싶은 사람이었는데 더 책임감을 가지고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했다.

이이경은 “부모님이 많이 초조해하신다. 얼마 전에는 처음 보는 가족사진에 어떤 여성 분의 얼굴에 동그라미가 쳐져 있더라. 아는 분의 자제라고 자세히 보라고 했다. 이런 결혼은 원치 않는다고 했다. 제 입장에서는 하고 싶지만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하겠고 누구 만나기도 어렵다”라며 행사 중 기혼자 박경림에게 결혼에 대한 조언을 했다.

작품의 매력에 대해 이이경은 “‘흑백요리사’를 보면 ‘곁들이다’라는 말을 많이 쓰더라. ‘결혼해YOU’에서는 순수함, 무공해를 곁들였다. 킥이 있다면 조카들로 나오는 아이들의 연기가 있다”라고 자신했다. 이에 박경림은 “정말 이븐한 작품이 나온 것 같다”라고 거들었다.

끝으로 황경성 감독은 “촬영하고 편집하는 과정에서 50번은 넘게 봤는데, 다 재밌었다”라고 자신했고, 이이경은 “구체적인 숫자로 말할 수 없지만 채널A 내부적으로 ‘됐다’라는 수치가 되면 누군가 결혼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돌발 발언으로 관심을 끌어냈다.

한편 채널A 새 토일드라마 ‘결혼해YOU’는 11월 16일 저녁 7시 50분 첫 방송된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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