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024] “2시간 줄 서도 아깝지 않아”… 역대 최대 규모, 화려한 신작 게임 잔치
크래프톤, ‘인조이’ 게임별 특색있는 부스와 카페 펍지도 운영
지스타 첫참가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발할라 라이징’ 인산인해
[마이데일리 = 부산·박성규 기자] “여기서부터 게임 시연까지 대기 시간 2시간 정도 걸려요.”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4’ 제1전시장에 위치한 넥슨 부스에서 게임 시연을 기다리고 있는 관람객에 현장 스태프가 이같이 안내했다.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4에 수많은 인파가 모여들었다. 44개국 1375개사가 참여해 3359부스를 꾸려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만큼 각 게임사 신작을 체험해 보려는 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지스타 2024 제1전시장을 입장해서 오른쪽을 보면 커다란 넥슨 부스가 보인다. 넥슨은 300부스 규모로 게임사 중 가장 큰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넥슨은 <퍼스트 버서커: 카잔(카잔)>, <슈퍼바이브>, <프로젝트 오버킬>, <환세취호전 온라인> 등 4종의 게임 시연존을 마련했다. 별다른 이벤트나 행사 없이 시연존만으로도 관람객을 끌어들이기 충분했다.
<카잔> 시연을 완료한 한 관람객은 “이번 지스타에서 가장 해보고 싶었던 <카잔>을 시연해보려 2시간 넘게 기다렸다”며 “듣던 대로 <카잔> 특유의 암울한 분위기와 호쾌한 액션이 돋보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넥슨 부스에서 또 눈에 띄는 게임은 <환세취호전 온라인>이다. 이 게임은 인기 고전 게임 <환세취호전> 지식재산권(IP)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신작 캐주얼 RPG(역할수행게임)다. 관람객은 ‘아타호’·‘린샹’ 등 추억의 원작 대표 캐릭터를 반갑게 맞이했다.
<환세취호전 온라인> 부스에서는 원작에 대한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시연해 볼 수 있다. 스토리에 따른 다양한 임무 수행을 통해 기본 전투 조작·성장을 배울 수 있었으며 ‘데드 드래곤’ 보스 콘텐츠 등을 플레이할 수 있다.
제1전시장 중앙으로 이동하면 크래프톤 부스를 만나볼 수 있다. 게임별로 특색있는 부스를 마련한 크래프톤 부스에는 <인조이>, <하이파이 러쉬> 등 게임 시연을 위해 방문한 이용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도서관 느낌이나는 <인조이> 부스에서는 게임을 몰입해서 즐기고 있는 이용자를 볼 수 있다. <인조이>를 시연한 관람객은 본인이 꾸민 아바타로 제작된 사원증을 제공받기도 했다. 다른 출품작인 리듬액션게임 <하이파이 러쉬>를 즐기는 관람객은 조작법을 천천히 익혀가면서 경쾌한 리듬에 맞춰 게임을 즐겼다.
또 크래프톤은 <PUBG: 배틀그라운드>를 테마로 한 카페 펍지를 운영하면서 방문객을 맞이했다. 이용자는 카페 펍지에서 크래프톤 부스 곳곳에서 획득한 스탬프를 활용해 이벤트에 응모하기도 했다.
카페 펍지를 찾은 한 관람객은 “전시를 구경하다 보면 아무래도 피곤한데 카페 공간이 있어서 쉴 수 있는 것이 좋다”며 “카페 펍지에서 사진을 찍고 간식도 먹으면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미소 지었다.
중견 게임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부스에도 사람들이 붐볐다. 올해 지스타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핵앤슬래시 로그라이크 신작 <발할라 라이징>, <프로젝트C(가칭)> 등을 출품했다.
이번 시연 버전에서는 워리어·소서리스·로그 등 3개 직업 캐릭터중 하나를 선택해서 게임을 즐겨볼 수 있다. 몰려오는 적을 물리치고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단순한 구조지만 스릴을 느끼기에는 충분했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부스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프로젝트C> 체험관에서는 관람객과 소통하는 텔레파시 카드게임, 캐릭터 인기투표 등이 진행됐다. 또 관람객은 대표 개발작 <오딘> 신규 콘텐츠를 테마로 한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기도 했다.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나온 한 관람객은 “게임 시연뿐 아니라 포토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지스타를 더 풍부하게 즐길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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